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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똑똑한 건강 검진 활용법 ⑩신체 부위별 건강 검진 – 복부와 흉부 CT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9-07 10:00:00 조회수 24

2년에 한 번 정기 검사를 받는 자동차처럼, 우리 몸도 정기적이고 꾸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특히 몸속 깊은 곳 숨어 있는 병을 찾아내는 ‘건강 검진’이 중요한데요. 연령이나 성별 등에 따라서 어떤 검진을 받아야 하는지, 건강 검진의 중요성과 활용에 대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남욱현 진료과장과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아무래도 복부에는 여러 장기가 있어서 더 많은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거든요. 어떤 검사들이 진행될까요?

[남욱현 가정의학과 진료과장]
흔히 복부 CT를 가장 많이 하실 텐데요. 복부에 있는 많은 장기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간, 담낭, 췌장, 신장 등을 다 볼 수 있고, 특히 췌장 같은 경우에는 복강 뒤쪽에 있어서 초음파로는 100% 다 보기 어려운 장기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CT를 진행해서 췌장 끝부터 머리까지 다 볼 수 있는 검사가 되겠고요. 조영제를 사용하면 초음파상에서 감별이 어려웠던 결절 등을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흔하게 진행하는 검사가 되겠습니다.

흉부 CT는 폐암을 감별할 수도 있고요. 폐렴이나 폐결핵 같은 염증성 질환을 감별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보통 폐 엑스레이는 앞쪽에서 단면으로 찍는 검사라서 폐를 입체적으로 다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폐에 있는 결절이 작으면 엑스레이에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위험군 같은 경우에는 흉부 CT를 같이 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CT나 MRI까지 본다면 여러 가지 의심되는 질환을 판단하고 진단하는 데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러 번 해도 상관이 없을지 걱정되는 부분도 있고요. 방사선 노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남욱현 가정의학과 진료과장]
보통은 방사선 노출량이 그렇게 큰 검사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종사자가 아닌 경우 1년 동안 총 피폭량이 3mSv 정도 되는데, 복부 CT 피폭량은 10mSv 정도, 흉부는 8mSv 정도 되는 검사입니다. 그래서 피폭량 자체가 그렇게 크진 않아서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되고요. 폐암 검진을 할 때 사용하는 흉부 CT는 저선량 흉부 CT로 기존 방사선 노출량의 10분의 1도 정도로 노출량이 많지 않아서 크게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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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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