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신체 곳곳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특히 우리 몸에 가장 큰 관절인 무릎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에 제동이 걸리기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건강 100세 시대에 필수 조건인 ‘무릎 건강’을 지키고, 무릎 질환을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지 정형외과 전문의 김상희 원장과 알아봅니다.
[김혁 리포터]
젊은 분들이 축구나 농구도 많이 하잖아요. 사실 축구나 농구는 굉장히 과격한 운동입니다. 그런데 제 후배 중 한 명이 농구를 하다가 십자인대가 파열됐는데요.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 관절염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믿고 있더라고요. 사실인가요?
[김상희 정형외과 원장]
십자인대 파열은 관절염으로 이행되기 쉽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미국의 미네소타에서 십자인대 파열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대규모 수행성 연구를 했는데요. 그 연구에서 십자인대 파열이 관절염으로 이행될 수 있다고 증명되었습니다.
십자인대는 무릎의 과도한 회전을 방지하는 구조물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 안에 있는 연골이 회전하는 힘을 그대로 받게 됩니다. 연골은 두꺼운 종이 같은 구조물인데, 이 구조물에 찢기는 힘을 받게 되면 쉽게 파괴될 수가 있습니다. 특히 그냥 걷는 동작은 괜찮겠지만, 농구, 축구, 야구처럼 몸의 회전을 이용하는 운동을 하게 되면 쉽게 관절염이 올 수 있고요.
그런 운동을 안 하더라도 노인들이 차를 타고 내릴 때 무릎을 잘못 디딘 채 몸을 회전하게 되면 그때 관절이 파열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무릎에 십자인대가 안 좋으신 분들은 회전력에 유의해서 걸어야겠습니다.
(구성 김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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