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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당당한 걸음을 위한 무릎 연골 보존하기 ⑧사례로 살펴보는 십자인대 손상 치료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9-19 10:00:00 조회수 11

나이가 들면 신체 곳곳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특히 우리 몸에 가장 큰 관절인 무릎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에 제동이 걸리기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건강 100세 시대에 필수 조건인 ‘무릎 건강’을 지키고, 무릎 질환을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지 정형외과 전문의 김상희 원장과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십자인대 파열 시 응급 처치를 하고 이어지는 치료를 잘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연골뿐만 아니라 다리뼈 정렬에도 문제가 올 수가 있다고 합니다. 준비해 오신 환자 사례 보면서 설명을 이어주실까요?

[김상희 정형외과 원장]
이 환자는 전방 십자인대 손상 후에 방치된 상태에서 강한 회전력에 의한 손상 후 반월상 연골판이 뿌리에서부터 완전히 떨어져서 푹신한 힘을 잃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관절 연골이 다 닳아서 뼈가 드러난 상태가 되었고요. 그래서 반월상 연골판은 뿌리에 심는 수술을 하고, 관절 연골은 자가 연골 이식술을 하고, 십자인대는 재건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환자는 전방 십자인대 손상 후에도 계속 무리해서 일을 하셨던 분인데요. 십자인대가 제 기능을 못 한 상태였고, 관절 연골은 광범위하게 뼈가 많이 드러난 모습입니다. 이렇게 연골이 많이 닳게 되면 O다리가 됩니다. 따라서 이분은 일자 다리 교정술과 십자인대 재건술을 같이 하게 되었고요. 1년 후에 다행히 연골도 잘 나아서 직업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환자 사례입니다. 6개월 전에 후방 십자인대 손상을 입고 방치하셨는데요. 무릎이 도저히 일을 못 할 만큼 아파서 오셨습니다. MRI를 보면 후방 십자인대가 많이 휘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경골이 뒤로 많이 밀린 것을 봤을 때 후방 십자인대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절 연골도 손상을 많이 받아서 뼈가 드러난 모습이고 다리도 O다리가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에 일자 다리 교정술을 하고 뼈가 어느 정도 유합된 후에 후방 십자인대 재건술을 했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십자인대 파열이 발생했을 때 비수술적인 치료보다는 수술이 답일까요?

[김상희 정형외과 원장]
전방 십자인대는 대개 수술을 합니다. 하지만 부분 파열인 경우에는 깁스나 보조기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 시간이 지나서 다시 확인했을 때 십자인대가 제 기능을 못 한다면 수술해야 합니다.

후방 십자인대 같은 경우에는 깁스 치료의 효과가 좋습니다. 잘 낫는 분이 많고요. 하지만 간혹 안 낫는 분이 있는데, 그분들은 후에 다시 한번 검사해서 불안정성이 남는다면 수술해야 하겠습니다.

(구성 김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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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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