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창단 최다 연속 무승 기록을 새로 쓸 위기에 놓였던 대구FC가 16경기를 끝으로 승리와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 주말,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수원FC와의 28라운드에서 대구는 후반 집중력을 바탕으로 3-1, 역전승을 거뒀는데요.
승리의 기쁨은 크지만, 여전히 갈 길은 먼 대구FC의 상황, 석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9년에 이어 다시 16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대구FC, 수원FC와의 홈 28라운드는 불명예의 새 역사와 만날지 모른다는 부담 속에 시작됐습니다.
애매하게 내준 페널티킥으로 끌려가던 대구, 후반 교체 투입된 박대훈이 K리그1 무대 데뷔 골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옵니다.
후반 추가 시간 카이오가 결승 골과 경기 끝자락 박대훈이 추가 득점이 이어진 대구는 승리를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김병수 대구FC 감독▶
" 응원해 주신 팬분들한테 정말 송구스럽고, 그다음에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계속 이기지 못해서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응원을 해주시는 모습에 저희가 힘을 냈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장 세징야의 도움 2개와 교체 투입된 공격수 박대훈의 멀티 골이 승리의 원동력.
◀박대훈 대구FC▶
"팀이 승리가 정말 필요한 상황에서 저희가 팀원 모두 코칭스태프분들과 함께 선수단 전체로 정말 많이 준비했는데 오늘 경기에 많이 나온 것 같아 좋은 경기 한 것 같아요." 승리는 거뒀지만, 갈 길은 아직 멉니다.
승리를 거둔 FC안양이 9위로 도망갔고, 한 계단 위 11위 제주SK와 승점 차도 12점, 결국 대구엔 연승이 필요합니다.
A매치 휴식기가 그래서 더 소중한 대구FC.
◀김병수 대구FC 감독▶
"수비 쪽에서는 아직 좀 덜 다듬어졌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건 뭐 부상 선수들이 들쭉날쭉하면서 이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쪽 부분에 조금 더 우리가 좀 집중해야 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쁜 흐름을 끊었지만,불안 요소가 컸던 부분들을 보완하는 것이 꼴찌 탈출이 절박한 대구엔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장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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