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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부임 첫 승 거둔 김병수 감독···"아쉬운 판정? 제 마음과 팬 생각, 같을 것"

석원 기자 입력 2025-08-31 15:41:21 조회수 17


위기의 대구FC에 부임해 코리아컵 포함, 12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김병수 감독이 마침내 첫 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30일 저녁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수원FC와의 28라운드에서 대구는 전반 먼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동점에 이어 추가 시간에 2골을 더 몰아넣는 집중력으로 3-1 승리를 거둡니다.

창단 최다 연속 무승 타이 기록인 16경기 무승에서 탈출한 대구는 지난 5월 말부터 팀을 이끈 김병수 감독에게 첫 승도 선물합니다.

지도자 생활을 하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밝히며 그간 힘겨움을 말한 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의 수고와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하며, 2골을 넣은 박대훈 선수부터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황재원, 이날 데뷔전을 치른 정헌택까지 모든 선수의 고른 활약을 칭찬했습니다.

팀 부임 첫 승을 이뤘지만, 이날 경기도 전반 페널티킥으로 먼저 골을 내주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고, 거친 경기 분위기 속에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커지며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도 많이 나와 쉽지 않은 도전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페널티킥으로 이어진 상황에 대해 VAR도 없이 판정이 굳어진 대목에 대해 관중석에서는 격한 반응이 이어졌고, 이후 나온 판정들도 일관성에 의문이 드는 장면이 나오자, 심판의 이름을 넣은 야유까지 나오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심판에 대한 항의는 "심판, 눈떠라" 정도에 그치는 것과 비교해 팬들의 항의 강도는 높은 수준이었고, 벤치에서도 격한 항의가 여러 차례 이어졌습니다.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 대한 팬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김병수 감독은 "제 마음이나, 팬들의 생각이 같을 것"이라며 모든 건 "팀의 노력에 대한 관심의 표현으로 여기며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합니다.

심판 판정에 대한 언급이나, 구체적인 지적은 엄격하게 다루는 K리그에서 심판들의 오심에는 관대한 모습을 보이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늘 지적이 이어져 왔습니다.

오심으로 인한 문제가 자주 언급되는 상황에서 최근 심판위원회는 K리그에서 나온 여러 사례에 대해 '오심'이라고 명백한 결론을 내립니다.

특히, K리그1 무대에서 지난 8월 15일 안양과 포항의 맞대결에서 나온 퇴장 관련 판정 2개는 모두 오심이라고 나왔지만, 해당 경기 주심은 지난 23일 광주전에도 주심으로 나섰습니다.

이어진 다음 라운드, 대구와 수원FC의 경기에서도 판정과 관련한 여러 불만이 이어진 가운데 이날 주심은 안양과 광주 홈 경기를 책임졌던 김종혁 심판입니다.

팬들도 심판의 이름을 알고, 비난을 쏟을 정도로 불신이 깊어지는 상황에도 K리그는 심판의 권위만 지킨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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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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