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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겼다" 119일 만에 승리 거둔 대구FC···박대훈 2골, 세징야 도움 2개

석원 기자 입력 2025-08-30 21:24:18 조회수 5

창단 최다 타이 기록인 16경기 무승이 이어지던 대구FC가 119일 만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8월 30일 저녁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수원FC와의 28라운드 맞대결에서 대구는 전반 한 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 집중력과 투지를 바탕으로 3득점을 만들며 3-1 승리를 기록합니다.


초반부터 위협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던 대구는 유효 슈팅이 상대에 막히며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 윌리안에게 페널티킥 실점과 함께 0-1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전반 막판, 황재원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어려움이 커진 대구는 에드가를 조기에 투입하며 공격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후반 19분 박대훈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합니다.

세징야의 도움과 박대훈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대구는 후반 추가 시간, 세징야의 크로스를 카이오가 역전 골로 연결하며 길었던 무승 탈출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길게 이어진 후반 추가 시간, 상대의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구는 역습으로 만든 찬스에서 박대훈이 추가 골이 나오며 완벽한 승리를 만듭니다.

박대훈은 2득점, 세징야는 도움 2개로 맹활약하며 팀의 간절했던 승리를 만든 대구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더불어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대구의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승을 거둔 김병수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하며 처음 겪었던 어려움이었다"라며 그간 무승의 힘겨움을 언급했고, "실패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게 보였기에 가능성은 있었다"라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팀 이적 이후, K리그1 무대 첫 득점에 성공한 박대훈 선수는 "절박한 상황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라는 소감과 함께 2골이나 득점한 대목에 대해 팬들의 기대에 이제야 해소한 것 같다고 덧붙입니다.

오랜 기간, 기다리던 승리를 챙긴 대구는 2주 간의 준비 기간을 통해 하위권 탈출을 위한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사진 제공 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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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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