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기준 이번 시즌 14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간 대구FC가 역대 팀 통산 2번째로 무승이 길어지며 성적에 대한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초, 제주SK와 홈 경기 승리를 거둔 이후, 12라운드부터 직전 8월 8일 펼쳐진 25라운드까지 대구FC는 무려 14경기 동안 K리그 무대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이 기간, 5무 9패로 처참한 성적을 이어온 대구는 결국, 리그 최하위의 부끄러운 성적표를 들고 2부 리그 직행 위기감까지 높아졌습니다.
2003시즌부터 K리그 무대에서 뛰어든 대구는 이번 14경기 무승이 대구의 팀 창단 이후, 2번째로 긴 기간이었다는 점에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창단 이후, 대구에 가장 길었던 무승 흐름은 극악의 부진을 보여준 2009년입니다.
당시 대구는 4월 초, 5라운드 승리 이후, 9월까지 16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가다, 23라운드 전남 원정에서 간신히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후, 4연승을 이어갔지만 결국 시즌 5승에 멈췄던 대구는 당시 15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며 창단 첫 최하위를 기록합니다.

팀 창단 이후, 3번의 14경기 무승이 있었던 대구는 단일 시즌 기준으로는 지난 2003년 이후 2번째이며, 승강제 도입 이후, 가장 긴 기간 승리가 없습니다.
빠르게 승리를 가져와야 최하위 탈출에 희망도 있다는 점에서 절박함이 커진 대구지만, 다가오는 일정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오는 16일 전북현대와의 전주 원정을 앞둔 대구는 8월 남은 2번의 홈 경기가 강등 위험이 존재하는 제주SK와 수원FC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이 2경기가 사실상 최하위 탈출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11위 FC안양과 승점 12점 차로 쉽지 않지만, 가능성도 살아있는 대구는 지난 서울전에서 보여준 공격진의 가능성과 최근 경기력이 살아난 세징야, 여름에 이적해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준 김주공과 카를로스의 활약이 기대 요소로 꼽힙니다.
(사진 제공 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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