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전 눈부신 선방을 보여준 대구FC 골키퍼 한태희가 여름밤 바르셀로나 상대 친선경기에 최대 소득으로 남았습니다.
8월 4일 저녁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대구FC와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대구의 골키퍼 한태희는 후반전 교체 투입과 함께 45분을 소화하며 비록 2골을 내줬지만, 8번의 눈부신 선방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미 대구가 0-3으로 뒤진 후반전에 전반을 책임졌던 오승훈을 대신해 골키퍼 장갑을 낀 한태희는 후반전 바르셀로나가 퍼부었던 16개의 슈팅을 2골로 막아냅니다.
전반전 5개의 유효 슈팅 중 3개나 득점으로 연결했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서도 적극적 자세로 경기를 치러야 할 자원들을 투입하며 공격의 강도를 줄이지 않았습니다.
바르셀로나가 후반 9분, 토니 페르난데스의 득점과 마커스 래시포드의 골로 한태희를 공략했지만, 2개의 실점에도 한태희는 박수받기 충분했습니다.
강력한 바르셀로나의 슈팅을 8번이나 막아낸 한태희는 볼 터치부터 대구의 대부분 선수보다 많았던 34번이나 있었고, 패스 성공률도 80%에 근접한 기록을 보여줍니다.

오승훈이 조금 부상이 있어 한태희 투입을 결정했다는 대구 김병수 감독은 이날 활약으로 한태희가 팀에 "굉장히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한다고 총평했습니다.
더 큰 참패가 나올 수 있던 경기를 선방으로 막아낸 한태희 활약에 대해 김병수 감독도 "굉장히 침착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프로 입단 3년에 접어든 한태희는 이번 시즌부터 벤치 명단에 이름을 꾸준하게 올리더니, 8라운드 울산HD와의 맞대결에서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것을 시작으로 코리아컵 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본인의 프로 첫 무실점 경기도 기록합니다.
이번 시즌 K리그1 기준, 6경기에 나와 10실점을 기록한 한태희는 이번 바르셀로나전을 계기로 확실한 인상을 남기며 위기에 빠진 팀에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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