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승격 이후, 최대 위기에 빠진 대구FC가 간담회를 통해 팬들과 소통에 나섭니다.
대구FC는 구단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7월 31일 저녁 7시 대구iM뱅크파크 옆에 위치한 대구시민체육관에서 팬 간담회를 펼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위기에 빠진 팀 상황에 대해 팬들의 불만이 이어지며 이번 간담회는 기획됐습니다.
7월 27일 홈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포항스틸러스와의 24라운드에서 패배를 기록한 대구는 승점 14점에 그치며, 최하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처지입니다.
이날 경기 패배 이후, 상당수의 팬이 그대로 경기장에 남아 팀의 상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조광래 대표이사와 면담을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구단 관계자들이 나와 팬들을 설득했지만, 3시간 넘게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팬 간담회를 조건으로 상황은 마무리됩니다.
사전 참가 신청만 하면 누구라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간담회는 당일인 31일 오후 1시까지 구단 홈페이지와 공식 채널에 나온 링크로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으며, 좌석 배치는 선착순입니다.

이날 간담회는 경기 이후, 팬들이 면담을 요청했던 조광래 대표이사를 포함해 김병수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팬들의 질문에 대해 직접 답변을 할 예정입니다.
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서 진행하는 간담회지만, 이미 이적시장이 끝났고, 승점 격차가 커졌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대구FC는 이미 2024년 12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간신히 생존한 뒤, 간담회를 진행하고도 별다른 변화를 불러오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당시 간담회는 서포터즈와 협의를 통해 사전에 신청을 받은 50여 명의 일부 팬들이 조광래 대표와 구단 관계자, 당시 박창현 감독과 만나서 100분가량 진행했습니다.
소통의 창으로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당시 간담회가 결과적으로 팀을 바꾸지 못했다는 한계를 보였다는 점에서 과연 이번 간담회가 강등 위기의 팀을 구할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위기에 빠진 대구가 다시 꺼내든 간담회를 통해서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고, 팀 분위기 반전을 만들지는 강등 위기 탈출에도 중요한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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