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진이 익숙했던 대구FC가 지독한 성적 부진과 더위 사이에서 늘 이어온 주말 홈 관중 1만 명 벽도 무너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27일 저녁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포항스틸러스와의 24라운드를 앞둔 대구FC는 경기 시작 3시간 반을 앞둔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티켓이 2,400여 장 이상 남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12,469석을 기준으로 한 대팍은 이번 시즌 5월까지 5번이나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갔지만, 성적 부진과 함께 리그 꼴찌가 이어지면서 관중도 급격하게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앞서 펼쳐진 홈 경기인 19라운드 포항전과 22라운드 김천전에서 만 명 입장이 무너진 대구는 이 두 경기가 평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과거보다 열기는 확실히 식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성적 부진이 이어지던 6월 16일 제주SK와의 일요일 경기를 찾은 9,885명을 제외한 모든 주말 경기는 만 명 이상이 대팍을 찾았습니다.
주말 관중이 만 명 아래를 기록한 경우는 앞선 2번의 시즌 각각 한 차례에 불과합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꾸준하게 이어온 시즌 평균 관중도 1만 명 붕괴도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리그 12위에 머문 대구는 하루 먼저 펼쳐진 24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수원FC가 승리하며 승점 차이도 11점으로 멀어진 상황입니다.
5경기 연속 매진에 실패한 홈 경기의 우울함 속 대구는 인기와 성적을 모두 놓치는 시즌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 처절한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의 인기 부진이 다음 달 펼쳐지는 FC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 흥행에도 어떤 영향을 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사진제공-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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