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긴 기간인 12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대구FC가 간절하게 바라는 승리의 골든타임이 될 포항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일요일인 7월 27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포항스틸러스와의 24라운드에서 대구는 지난 5월 3일 이후, 2달 넘게 없던 승리에 도전합니다.

K리그 기준 12경기째 승리가 없는 대구는 이 기간에 무승부도 4번에 그치며 승점 추가도 4점으로 11위 수원FC와 승점 격차가 8점으로 벌어졌습니다.
앞선 2경기에서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당했던 2-3 김천전 패배와 강등권 경쟁 상대였던 FC안양에 4골이나 허용하며 망신을 당했던 대구는 이번 라운드 홈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강등권 탈출에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는 절박한 처지입니다.
상대하는 포항이 최근 리그에서 가장 긴 3연패에 빠져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직전 경기인 화요일 홈에서는 수원FC에 1-5로 완패를 당했다는 점에서 대구의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요소가 그나마 있는 상대로 꼽힙니다.
이번 시즌 포항과의 맞대결에서도 비록 승리하진 못했어도 진 적이 없었다는 점에도 대구는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시즌 첫 원정이었던 3라운드에서 0-0 무승부로 포항과의 맞대결을 시작한 대구는 직전 포항과의 맞대결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0-1로 끌려가다, 종료 직전 에드가의 헤더로 극적 무승부를 기록한 좋은 기억도 있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약한 상대인 대구가 그나마 패배한 기록이 없는 상대를 그것도 상대가 최근 흐름이 나빠진 상태에서 만났다는 점은 기대 요소로 꼽히지만,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이기지 못할 경우, 대구의 무승 행진이 더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대구는 2017년 승격 이후, 이번 12경기째 승리가 없던 것과 같은 지난 2022시즌 12경기 무승이 최장 기록으로 이번 라운드를 잡지 못하면 승격 이후 최장기간 무승 기록을 새로 쓰게 됩니다.
승강제 이전까지 포함한다면 대구의 가장 긴 무승 기록은 지난 2009년 기록한 16경기 연속 무승이었고, 당시 대구는 K리그 15위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제공 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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