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2골을 넣으며 홈에서 승리를 예감했던 대구FC가 최악의 결과로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18일 저녁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김천상무와의 22라운드 대결에서 세징야의 맹활약으로 2-0 리드를 만들었지만, 전반 1실점에 이어 후반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며 2-3, 충격의 역전패를 당합니다.
지난 라운드 멀티 골로 본인의 부활을 알린 세징야는 이날도 경기 초반 선취 득점과 추가 골 과정에 기여하며 팀 승리를 향한 열망을 보여줬습니다.
경기 초반인 전반 18분, 세징야의 시즌 5번째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대구는 3분 만에 세징야의 크로스를 한종무가 헤더로 연결시켰고, 김주공이 시즌 2번째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김병수 감독 부임 첫 승에 한 발 더 다가섭니다.
공격력이 살아난 대구는 여러 차례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전반 35분, VAR 끝에 실점이 인정되며 2-1로 추격을 허용한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홍정운이 큰 부상을 당하며 구급차를 타고 그라운드를 떠나 아쉬움을 더합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에드가를 투입한 대구는 추가 골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김천 김강산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분위기까지 빼앗겼습니다.
치열하게 펼쳐지던 경기 막판, 세징야의 절묘한 패스가 카를로스의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득점 과정에서 세징야의 오프사이드가 VAR로 밝혀져 리드를 가져오지 못한 대목이 대구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2-2로 마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공격을 이어간 대구는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역전 골을 내줘 홈에서 참혹한 결과를 받아 듭니다.
대구에서의 첫 승을 기대했던 김병수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홍정운과 정우재가 부상으로 빠지며 수비 쪽에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안정감이 떨어지면서 역전까지 허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고 밝힌 김 감독은 빠르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짧은 각오를 더 했습니다.
승리를 기대했지만, 패배를 받아 든 대구는 이날 광주FC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11위 수원FC와의 격차도 더 멀어집니다.
여전히 승점 14점으로 리그 가장 아래인 12위 대구는 11위 수원FC와 승점 5점 차로 벌어졌습니다.
점점 최하위가 극명해지는 모습이 이어지는 위기의 대구는 다음 주 화요일 안양 원정에서 2달 넘게 맛보지 못한 승리 사냥에 나섭니다.
(사진제공-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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