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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11위·굳어지는 최하위' 대구FC···막막한 상황, 답답한 일정

석원 기자 입력 2025-07-21 09:22:22 조회수 3


11경기째 승리가 없는 대구FC가 자동 강등을 피할 수 없는 12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김천상무와의 22라운드에서 대구FC는 먼저 2골을 넣고도 2-3 역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기고, 최하위 탈출의 희망도 놓칩니다.

같은 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2라운드 광주FC와의 대결을 역전승으로 마무리한 11위 수원FC가 승점 3점을 더해 대구와 격차도 더 멀어졌습니다.

21라운드까지 승점 격차가 2점에 불과해 12위 대구가 승리하고, 수원FC가 승리하지 못하면 순위 변동도 가능했지만, 지난 라운드를 끝으로 그 가능성도 사라집니다.

최근 3경기에서 승점 1점을 더하며 아직 승점 14점에 불과한 대구에 비해 수원FC는 승점 3점을 더하며 승점 19점으로 어느덧 승점 5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심지어, 수원FC가 울산HD의 클럽월드컵 일정 조정으로 20라운드를 아직 치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승점 격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가오는 일정과 선수단 구성에서도 대구엔 부담이 큽니다.

토요일 경기를 치른 대구는 이틀간 짧은 회복을 가진 뒤, 화요일인 22일 FC안양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원정길에 나섭니다.

이어 포항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 맞대결을 펼치는 대구는 대부분의 팀이 쉬어가는 8월 초, FC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김병수 감독이 부임했지만, 리그에서 6경기째, 코리아컵 포함하면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리 없이 무승부만 3차례 거뒀을 뿐입니다.

강등권에서 자유로운 9위 제주SK와 승점 차는 12점 10위 FC안양과도 10점 차를 보이는 대구의 상황은 2013년 첫 강등 시즌보다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선수 보강도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는 대구는 세징야의 회복에 잠시 미소를 지었지만, 홍정운의 부상으로 다시 고민은 커집니다.

좀처럼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대구가 직전 홈경기 다잡은 승리까지 놓치며 다가오는 일요일 포항전에 대한 예매도 차가운 반응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제공 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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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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