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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상대 0-5 대구FC…패배라는 '결과'보다 더 깊은 '아쉬움' 남았다

석원 기자 입력 2025-08-04 22:42:20 조회수 4


창단 이후, 가장 강한 상대와 만난 대구FC가 0-5라는 결과와 함께 깊은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4일 저녁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아시아투어에 나선 FC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대구는 유효 슈팅 0-16의 완벽한 열세와 함께 0-5로 경기를 내줍니다.

떠오르는 별로 꼽히는 라민 야말부터 하피냐와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진을 꾸리며 나선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대구는 전반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측면을 돌파하던 대구의 시도는 상대 오프사이드 전략에 무너졌고, 전반 20분 이후로 대구는 완벽하게 흐름을 내줍니다.

전반 21분, 야말의 도움을 받은 가비가 선취 골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바로 이어진 레반도프스키의 득점과 전반 종료 직전, 가비의 멀티 골 허용하며 3-0으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스코어의 격차보다 대구에 더 큰 전반전의 차이는 1-13을 기록했던 슈팅 숫자에서 나타납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전 선수들을 모두 바꾼 상대에도 대구는 쉽게 공략하지 못하며 끌려갔습니다.

대구도 4명의 선수를 교체했지만, 부상 우려가 있는 김진혁과 다음 경기를 위한 필수 자원인 세징야를 남겨두며 추격 의지를 보였지만, 결과까지 이어지진 못합니다.

하피냐와 교체된 신예 토니 페르난데스에게 추가 골을 내준 대구는 후반 2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한 래시포드에 5번째 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습니다.

대구는 세징야와 황재원 같은 팀의 주축 자원을 강한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후반 30분까지 소화시키며, 다가오는 정규리그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을 더 합니다.

공격 전개 자체가 거의 이뤄지지 못한 대구의 아쉬움 속, 그나마 남은 위안은 오승훈을 대신해 후반을 소화한 골키퍼 한태희가 비록 2골을 내줬지만, 8개의 선방을 기록한 대목이었습니다.

7년 만에 K리그1 소속 대구FC의 경기를 소화했던 대구스타디움은 45,183명의 관중이 찾아 여름밤의 축구 축제를 함께 했지만, 대구의 득점은 물론, 뜨거운 공격 작업도 거의 보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의 대구는 오는 8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5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에서 무승 탈출에 도전합니다.
(사진 제공-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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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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