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담회를 통해서도 팬들에게 답을 주지 못한 대구FC가 결국 구단 쇄신을 위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대구FC는 최근 K리그1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조광래 대표이사가 시즌 종료와 동시에 결과와 상관없이 사의를 표명했고, 선수강화부를 이끌던 성호상 부장에 대해서 보직 해임 인사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조광래 대표의 결정에 대해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 결과"라고 밝히며 수습과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라는 설명을 덧붙입니다.
선수강화부서는 기술 파트와 지원 파트로 나누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한다고 밝힌 대구는 인사 차원을 넘어 선수단 전원에 관리와 운영에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편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개선안에 대해 즉각 수용 의사를 밝혔고, 덧붙어 대구시가 주도하는 스포츠 전문가와 팬 외부 전문가가 함께하는 '대구FC 혁신위원회'를 발족해 시즌 종료까지 팀의 객관적인 진단과 실질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전했습니다.
간담회부터 시청 앞 1인 시위까지 이어진 팬들의 분노 속에 쇄신 대상으로 언급됐던 서정목 미래기획실장과 이동준 경영기획부장에 대해서 대구시 관계자는 "우선 시즌 종료까지 팀 운영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부분"이라며 혁신위원회를 통해 개편과 합당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구의 이번 조치가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대부분 개선안과 인사 조치가 이미 간담회 전에 논의가 됐으나, 정작 간담회에서 발표하지 못한 점은 의문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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