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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소득 없이 끝난 대구FC 간담회···팬 분노 폭발 "답변도, 대안도 없었다"

석원 기자 입력 2025-07-31 22:44:00 조회수 35


강등 위협이 커진 대구FC가 팬들과의 간담회를 가졌지만, 오히려 여론만 악화하며 창단 이후 최대 위기에 빠졌습니다.

7월 31일 저녁 대구시민체육관에서 펼쳐진 '대구FC 간담회'에서 대구는 조광래 대표이사와 김병수 감독, 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팬들과 만났지만, 별다른 구체적 답변 없이 마무리하며 팬들의 분노를 더 했습니다.

구단 운영진에 대한 비판과 거취 표명 등에 대해 서포터즈의 명확한 답변 요구가 있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기획된 간담회였지만, 대안은커녕 제대로 된 답변도 듣기 힘든 자리였습니다.

선수의 이적, 영입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답변을 반복한 구단 측은 팬들의 불만이 커지자, 침묵을 이어갔고 미래 계획에 관한 질문에도 뚜렷한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김병수 감독이 선수단 운영에 대한 구상과 체력 훈련 강화 정도를 밝힌 것에 그친 간담회는 결국 별다른 소득이 없었습니다.

간담회를 앞두고 조광래 대표이사가 이번 시즌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한 뒤, 강등은 물론, 팀이 잔류하더라도 본인의 거취를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조차 없이 간담회는 종료됩니다.

서포터즈가 구단에 대한 질타를 담은 현수막을 걸고, 강한 항의를 이어갔지만, 구단 측은 정해진 시간보다 빠르게 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간담회 종료 이후에도 많은 팬들은 남아 구단에 대한 아쉬움과 불만을 쏟아냈지만, 관계자들은 이미 자리를 떠난 뒤였습니다.

팬들의 분노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과 대응이 기대됐던 자리였지만, 아무 소득 없이 분노만 남긴 대구는 앞으로 쉽지 않은 시즌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응원 보이콧까지 예정된 상황에서 대구가 과연 지금 위기를 어떤 식으로 돌파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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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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