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부상 공백에서 돌아온 세징야가 코리아컵에서 바로 득점까지 기록하며 대구FC의 아쉬운 패배에도 위안을 안겨줍니다.
7월 2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강원FC를 상대로 펼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세징야는 약 2달 만에 복귀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득점까지 만들어냈습니다.
강원에 2골을 먼저 내준 상황에서 세징야의 활발한 공격력은 대구의 희망으로 경기 내내 함께했고, 후반 15분에는 날카로운 코너킥을 선보이며 카이오에게 연결해 상대 핸드볼 파울을 유도합니다.
페널티킥을 얻은 대구의 키커로 나선 세징야는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하며 K리그와 코리아컵을 거치며 당한 강원 상대 2연패 기간에 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상대를 위협하는 움직임과 슈팅을 선보인 세징야는 비록 추가 골까지 만들진 못해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지만, 왜 대구FC에 세징야가 있어야 하는지를 충분히 입증합니다.
대구의 K리그1 마지막 승리였던 지난 5월 11라운드 제주SK와의 맞대결에서 전반에만 2개의 도움을 기록, 3-1 승리를 이끈 세징야는 이날 후반 42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떠난 뒤, 두 달 동안 팀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무릎 인대 부상으로 오랜 시간 팀을 떠난 세징야의 공백에 팀도 리그에서 이어진 9경기에 승리가 없었고, 강등권에서 좀처럼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부상에서 돌아와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세징야는 이제 리그에서 팀의 강등권 탈출과 김병수 감독의 부임 첫 승을 위해 활약을 보일 차례입니다.
인상적인 모습으로 첫 호흡을 맞춘 세징야에 대해 김병수 감독은 "특별하게 주문한 것은 없었고, 이미 연습 때 충분히 교감을 나눴다"며 주장으로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해줬다는 평가를 남겼습니다.
다가오는 울산HD와의 원정에서 풀 타임으로 세징야가 뛸 수 있겠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이제 뛰어야 할 것"이라며 상황을 여러모로 지켜볼 것이지만,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합니다.
그러면서도 성급한 투입으로 다시 부상이 발생하면 안 된다며 적절한 시간을 가져가면서 투입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왕의 귀환'을 알린 세징야가 위기의 대구를 구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부진 탈출과 김병수 감독 대구 첫 승 도전은 다음 주 토요일인 12일 저녁 7시 울산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시즌 9경기 출전에 불과한 세징야는 2득점과 3도움을 기록 중입니다.
(사진 제공 대구FC)
- # 대구FC
- # K리그
- # 축구
- # 프로축구
- # 세징야
- # 울산HD
- # 코리아컵
- # 도움
- # 김병수
- # 페널티킥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