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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8강 앞둔 대구FC, '승리 절실'…'고민'과 '관전포인트'도 많아

석원 기자 입력 2025-07-02 07:17:12 조회수 6


코리아컵 8강전에서 준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대구FC가 승리에 대한 절실함만큼 고민도 많은 처지에 놓였습니다.

2일 저녁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지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강원FC와의 8강전에서 대구는 한 달 넘게 없던 팀 승리와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립니다.

16강전에서 FC안양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던 대구는 이 경기 이후, 리그 7경기에서 승리 없이 5번의 패배를 당할 정도로 긴 부진에 빠졌습니다.

패배감을 빠르게 떨쳐내야 하는 대구로서는 코리아컵 승리를 통해 리그에도 좋은 영향을 만들고 싶은 기대가 크지만, 고민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만약, 강원을 잡고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대구는 8월 20일과 27일, 홈앤드어웨이로 4강전을 치러야 합니다.

상대는 FC서울과 전북현대의 승자로 만만치 않은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일정이 그대로 확정된다면 대구는 8월 16일 전북과의 K리그1 26라운드 전주 원정을 시작으로 20일 코리아컵 4강 1차전, 23일에는 다시 K리그1 일정인 제주SK와의 홈 27라운드를 치릅니다.

다시 27일 코리아컵 일정을 소화한 뒤, 3일 뒤에는 수원FC와의 홈 28라운드까지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름 동안 무려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도 가능합니다.

강등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대구의 상황을 볼 때, 8월 중순까지 예정된 5경기에서 드라마틱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순위는 두 자릿수에 머물러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리그 생존이 더 우선일 수 있는 처지에서 코리아컵은 우선순위가 될 수 없지만, 또 2021년 마지막으로 진출했던 이 대회 결승을 눈앞에 뒀다는 점도 고민할 대목입니다.

승리가 절실한 대구가 늘어나는 경기와 순위 싸움에서 어떤 선택과 집중을 할지는 이번 시즌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코리아컵 8강전에서 만나는 강원과 대구의 마지막 대결은 지난 2021년 대구가 준우승을 차지할 당시 펼쳤던 준결승 무대였습니다.

강원의 홈인 춘천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대구는 지금도 대구 유니폼을 입고 있는 라마스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고, 당시 강원의 사령탑은 지금 대구를 이끄는 김병수 감독이었습니다.

리그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두 팀의 대결이라는 점과 직전 대결에 흥미로운 요소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코리아컵 8강 대구 경기는 말 그대로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새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와 세징야의 부상 복귀전이 될 수 있을지 역시 관전포인트로 떠오른 가운데 폭염과 팀의 성적 부진 영향으로 대팍은 티켓이 절반 이상 남아 있습니다.
(사진제공-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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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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