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과 후반, 끝과 시작을 지키지 못했던 대구FC가 코리아컵 여정을 8강에서 마무리합니다.
2일 저녁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강원FC와의 8강전에서 대구는 전반 42분 선취 골과 후반 2분 내준 추가 골의 벽을 넘지 못하고 1-2로 패배를 기록합니다.
황재원이 빠진 공백을 정치인을 활용해 극복하고자 했던 대구의 시도는 생각보다 효과를 거두지 못하며 전반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새 외국인 선수 카를로스가 나름 신선한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에서 허술함을 극복하지 못했던 대구는 결국 약한 측면이 뚫리며 전반 종료 5분여를 남긴 시점에 첫 골을 내줍니다.
후반전을 세징야와 정현철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대구는 후반 시작 5분도 되지 않은 시점인 이른 시간, 김건희에게 추가 골을 허용하며 0-2로 후반을 시작했습니다.
축구계의 속설인 '시작 뒤 5분과 끝나기 전 5분'을 지키지 못한 대구는 돌아온 세징야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2골 차의 벽을 넘진 못합니다.
후반 15분을 앞두고 세징야가 얻은 코너킥이 강원의 핸드볼 파울로 이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은 대구는 세징야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왕의 귀환'을 알렸지만, 여지까지였습니다.
공격을 이어갔지만, 오히려 역습으로 위험한 장면도 허용했던 대구는 결국 동점에 이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 코리아컵을 마무리합니다.
김병수 감독 부임 이후,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대구의 답답함도 커지는 가운데 그나마 새로운 외국인 선수 지오바니가 활발한 움직임과 개인기로 기대감을 준 점은 소득으로 남았습니다.
새 외국인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한다면 팀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도 봤던 대구는 이달 12일 펼쳐지는 울산HD와의 원정으로 K리그1 일정에 다시 돌입합니다.
(사진제공-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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