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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부진 대구FC···다양한 형태 어려움 더해지며 위기 깊어져

석원 기자 입력 2025-06-29 10:00:00 조회수 6

역대급 부진으로 강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대구FC가 구단 내부적인 문제와 더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더해져 위기감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21라운드에 접어든 하나은행 K리그1 2025는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대구FC는 현재 3승 4무 13패로 리그 가장 낮은 곳에 자리하며 자동 강등의 위기감이 큰 상황입니다.


득점은 20골로 공동 7위에 자리하며 간신히 체면을 차렸지만, 최다 실점 부문에서는 2위 FC안양보다 9골 많은 35골을 내주며 압도적 최하위라는 점과 함께 수비의 심각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온 2명의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새로 합류한 자원들의 활약과 부상 선수들의 복귀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대구는 이번 시즌 준비부터 기초적인 체력 훈련이 부족했다는 점과 전술적인 변화가 준 혼란이 지금까지 리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는 구단주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 선거 출마로 물러난 뒤, 김정기 행정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으로 구단주 몫을 대신하는 점도 팀의 위기감을 더하는 요소로 꼽힙니다.

구단의 주요 인사권이나 결정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권한대행이라는 점에서 위기에 빠진 팀이 큰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 온다면 발 빠른 대응은 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최근 구단의 연이은 감독 교체와 코치진이 이탈이 이어진 점도 대구가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힘든 이유로 꼽힙니다.

최원권 감독이 떠난 이후, 약 1년간 2명의 감독대행과 2명의 감독이 팀을 맡았고 코치진도 새로운 합류와 이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기감이 큰 상황에서 구단의 인기가 높은 지점도 역설적으로 팀의 위기감을 상대적으로 축소하는 요소로 꼽힙니다.

서포터즈들의 거친 항의가 나오고 있지만, 2024년에 있던 이른바 '구단 버스 막기' 같은 강한 저항도 감독까지 새로 선임한 최근 분위기에서 선택하긴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어려움 사이 성적 부진에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대구는 21라운드 일정이 조정되면서 다소 긴 휴식기를 보내는 가운데 오는 수요일인 7월 2일 홈에서 강원FC를 상대로 코리안컵 8강전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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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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