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1위로 강등권에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던 대구FC와 12위로 자동 강등된 인천유나이티드가 2025시즌 여러 의미에서 너무 다른 처지로 시즌 중반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제주SK와의 원정 18라운드에서 대구는 선취 득점을 기록하고도 후반 무너지며 1-2로 패배를 기록, 7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황입니다.
반대로 16라운드 수원 원정에 나섰던 인천은 리그 2위 수원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1로 승리하며 13경기째 무패와 함께 2위 수원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습니다.
K리그2 강등의 아픔에도 선수단 규모를 유지하고 오히려 명장 윤정환을 영입해 강등 직후 바로 승격에 도전한 인천은 이번 시즌 16경기에 1패만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 모습을 보이며 2위와 승점 10점 차 단독 선두로 자동 승격의 가능성을 높여가는 중입니다.
반면, 2024년 인천보다 한 계단 위였던 대구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간신히 잔류한 뒤, 잔류까지 함께 한 박창현 감독과 시즌을 준비했고, 결과적으로 시즌 도중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 혼란만 거듭하며 결국 최하위까지 추락했습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패배(12패)를 기록한 대구는 실점도 31점으로 앞 자릿수 '3'까지 골을 내준 유일한 팀으로도 자리합니다.
승점 12점에 그친 대구는 리그 12위에 머문 가운데 승강 플레이오프라도 치를 수 있는 10, 11위와 격차도 각각 9점과 4점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강등 위기가 없는 가장 낮은 순위 9위와의 승점 차가 벌써 10점까지 벌어졌습니다.
2024년 최하위와 강등의 아픔에도 발 빠른 준비부터 팀을 안정화하는 노력을 더한 인천의 2위와 승점 10점을 벌린 것과 비교되는 잔류 팀 대구의 행보는 극명한 대비를 이룬 가운데 자칫 두 팀이 이번 겨울 자리를 바꿀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대구는 6월 17일 홈에서 포항스틸러스와 맞대결을 펼치고, 거침없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인천은 오는 일요일 K리그2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화성과 만납니다.
(사진 제공 대구FC, 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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