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팀이 승리했던 5월 첫 경기 이후, 이어진 7경기에서 대구FC가 승점 2점을 얻는 데 그치는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잔류에 대한 희망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시즌 중반에 접어든 하나은행 K리그1 2025에서 같은 기간, 승리가 없는 팀은 K리그1 무대에 아무도 없다는 점에서 대구의 강등 우려는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전술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박창현 감독이 시즌을 준비한 뒤, 첫 2경기를 잡으며 희망을 썼던 대구는 급격하게 무너지며 동계훈련 기간 체력적 준비도 덜된 모습과 함께 여름에 약한 모습도 보입니다.
감독을 빠르게 찾지 못하며 대행 체제로 치른 7경기에서도 1승 1무 5패로 승점을 더하지 못했던 대구는 결국 강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최소 순위인 9위와 격차도 어느덧 10점 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자동강등을 막기 위해 최소한 11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 수원FC와의 격차인 승점 4점 차도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에서 승점을 더하지 못하는 팀의 현실은 희망을 약하게 하는 최대 요소입니다.
위기감이 큰 현실에도 선수단의 경기력은 절박함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수비수 카이오와 측면을 담당하는 황재원은 전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으로 체력적인 우려도 있는 상황이며, 야심 차게 영입했던 한종무 역시 매 경기 그라운드에 나서지만, 공격포인트는 직전 18라운드 도움이 전부에 그쳤습니다.
팀 공격포인트 1위가 리그 일정을 절반만 소화했던 세징야가 가장 많은 5개라는 점이 팀의 현실을 극명히 보여주는 대구는 라마스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골을 기록했지만, 국내 선수 중에는 멀티 득점이 정치인의 2골이 전부라는 점도 약점으로 꼽힙니다.
카이오가 3골로 팀 내 득점 2위, 팀을 떠난 요시노와 에드가가 정치인과 같은 2골씩 기록한 대구는 세징야의 복귀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8경기가 전부인 김현준과 직전 경기 영입과 함께 대구 합류 첫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김주공이 각각 1골씩을 기록했던 기록에서 대구의 공격진의 문제는 이번 시즌 끝까지 발목을 잡을 전망입니다.
공격보다 더 큰 문제는 수비에서 나타났습니다.
최근 수년간 수비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던 대구는 지난해부터 그나마 팀이 근근하게 버티던 힘이던 수비의 강점도 사라졌다는 평가입니다.
수비 전술의 변화를 꾀한 점이 오히려 발목을 잡은 대구는 리그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현재 31실점으로 유일한 실점 30점대 돌파 팀이며, 골 득실에서도 -12로 유일한 두 자릿수 적자를 보였습니다.
체력적인 힘겨움과 함께 경기마다 투지보다 짜증이 더 보이는 대구는 후반에 집중력 저하가 팬들의 실망을 가장 크게 부르는 요소로 꼽힙니다.
의지도 투지도 찾기 힘든 팀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승점은 더하지 못하고, 희망은 사라지고 있는 대구가 6월 남은 2경기인 포항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와 강원FC와의 원정에서도 승리 없이 오히려 연패가 이어질 경우, 빠르게 강등권이 확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제공-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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