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개장 이후 7시즌 동안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했던 이른바 '약속의 땅' 포항에서 삼성라이온즈가 연패 탈출에 도전합니다.
5월 13일부터 포항야구장에서 펼쳐지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삼성은 지독하게 이어진 8연패 탈출과 시즌 KT 상대 첫 승을 동시에 노립니다.

앞서 KT와의 원정 2경기를 모두 내줬던 삼성은 순위 싸움에서도 KT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5위라는 점에서 이번 맞대결이 초반 순위 싸움에 중요한 분수령으로 떠올랐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삼성은 홈 경기지만, 원정 경기와 비슷한 부담도 존재하는 포항 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합니다.
포항은 한때 삼성에 '약속의 땅'으로 불릴 정도로 좋은 기억이 많았습니다.

개장 첫 해 2승 1패를 거둔 삼성은 2013년 7승 3패, 7할 승률을 시작으로 2014년과 2015년 각각 8승 1패와 9승 1패를 포항에서 기록합니다.
2018년까지 꾸준하게 5할 승률을 넘겼던 포항이지만, 2019년 2승 4패로 부진했던 삼성은 코로나19 이후 다시 찾은 포항에서 3년 동안 3승 1무 7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역대 포항구장 성적은 42승 1무 24패로 승률 0.641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이 이번 포항 시리즈를 통해 반전을 만들지 관심이 높아집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는 두 팀은 주중 3연전의 첫 선발로 KT는 헤이수스,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예고했습니다.

시즌 7경기에서 2승 2패로 승리는 다소 부족했던 KT 헤이수스는 출전했던 모든 경기 3실점 이하의 투구로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 중입니다.
삼성의 이번 시즌 고민으로 자리한 5선발을 책임지고 있는 이승현은 6경기에 등판, 아직 승리 없이 5패만 기록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쉽지 않은 선발 맞대결로 포항 시리즈를 시작하는 삼성은 이번 주 연패 탈출에 실패할 경우, 창단 최대 연패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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