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청 투어'를 주제로 전국을 돌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월 9일 후보로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의 험지라 불리는 경북 지역을 찾았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대선 후보가 당 차원의 단일화를 거부하면서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후보 당선 이후 처음으로 경북을 찾았습니다.
영천 지역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사진을 찍고, 사인 요청에도 응해줍니다.
6월 3일 대통령 선거는 왕을 뽑는 것도, 지배자를 뽑는 것도 아니라면서 집행을 잘할 사람을 골라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우리를 위해서,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충직하게 제대로 할 그런 일꾼을 뽑는 것 아닙니까?"
'골목골목 경청 투어'를 주제로 전국을 돌고 있는 이 후보는 후보 등록일이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 험지라 꼽히는 경북 지역을 돌았습니다.
경주에서는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경주 APEC을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고, 칠곡에서는 "아직 끝나지 않은 내란을 끝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김천, 고령, 성주 지역 유권자들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5월 10일은 경남 진주로 가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은사로 알려진 김장하 선생을 만나는 등 경남을 순회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대선 분위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월 9일 국회 의원총회장을 찾아 당 차원의 단일화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더 큰 지도자라면 자기를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고, 일부 의원들도 항의했습니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압박 때문인지, 김 후보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알렸다가 거둬들이는 헤프닝까지 벌어졌습니다.
김 후보 측은 "홍 전 시장이 내일 미국 출국 계획을 바꿔, 김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상임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고 밝혔지만, 홍 전 시장은 "예정대로 출국하며, 대선 후에 돌아오겠다"고 공지했습니다.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불과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은 제대로 된 선거운동 준비도 못 한 채 심한 내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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