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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문수 "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 확인, 당 지도부 단일화 작업 손 떼라···일주일간 선거 운동 후 단일화하자"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5-08 09:17:18 조회수 6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당 지도부가 자신을 끌어내리려는 작업을 확인했다며, 당 지도부는 단일화 작업에서 손을 떼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후보는 5월 8일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승리의 기쁨도 잠시, 제가 직면한 것은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의 작업이었고, 그 결정적 사실은 어젯밤 늦게 확인되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힘 지도부는 사전에 계획한 듯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있었다"라며 "경선 후보들은 모두 들러리였냐?"라고 따졌습니다. 

김 후보는 단일화는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면서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선거 운동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라고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당무 우선권을 발동했습니다. 

김 후보는 "당헌 제74조의 당무 우선권을 발동한다"라며 "현시점부터 당 지도부의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라"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후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겠다. 이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라며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김 후보는 5월 7일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 1시간 15분 동안 단일화 회동을 했지만, 성과 없이 끝났고, 김 후보는 8일 오후 추가 회동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후보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단일화 작업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월 8일 비상대책회의에서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를 5월 8일 실시하겠다. 토론이 성사되지 못하더라도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라며 "모든 책임은 비상대책위원장인 내가 지겠다"라고 강경 태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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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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