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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나를 배제한 채 당 운영 강행..대선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5-06 14:49:17 조회수 1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당이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라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5월 6일 입장문을 내고,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 당 운영을 강행하는 등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더욱이 당은 단일화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필수적인 선거대책본부 구성과 당직자 임명에도 아직 협조하지 않고 있다"라며 "심지어 후보가 주도해야 할 단일화 추진 기구도 일방적으로 구성하고 통보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당은 의제와 안건도 공개하지 않고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을 공고했다.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절차로 판단된다"라면서 "당은 5월 8∼9일 전국위원회, 10∼11일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밝혀주길 바란다"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 단일화 과정을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는 사실, 의구심을 짙게 하는 당의 조치들 때문에 단일화에 걸림돌이 되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원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은 5월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당 지도부가 김문수 후보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보기보다는 전당대회에서는 뽑혔지만,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해서 최종 결정되는 사람이 비로소 국민의힘 후보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지 않냐?"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김문수 후보에 대한 당무 우선권이라든가 대통령 후보자로서의 법적 지위 또는 당내에서의 당헌·당규상의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강한 의심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선거대책위원회의 임명권자가 대통령 후보이고, 대통령 후보가 비대위에 통보하고 협의를 해서 임명을 하면 되는 것인데, 그것조차 지금까지 미룬 것 자체가 대통령 후보로서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당에서는 곧바로 밤늦게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소집하는 공고를 띄웠다"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5월 5일 의원총회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연달아 열었고, 당 지도부는 5월 10∼11일 중 제6차 전당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소집 공고를 냈고, 비대면 회의와 ARS 투표를 내용으로 하는 제15차 전국위원회 소집 공고를 냈습니다. 

이는 단일화를 거쳐서 5월 10∼11일 사이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계획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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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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