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3월 18일 대구를 찾았습니다. 마침 이날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대구에 온 날이기도 했는데요,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지 않았지만 '반이재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여야의 '대권 잠룡'들이 너도나도 '보수의 심장'을 찾았다는 사실은 벌써 '대선의 시계'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강하게 주장하는 국민의힘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데요, 보수의 몰락을 막기 위해서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한 승복과 개혁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범죄 혐의자는 조기 대선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유승민 전 의원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Q. 이재명 대표 상대 전략은?
이재명 대표의 2심 재판이 3월 26일 다음 주에 있습니다.
우리 당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 2심 선고 나고 난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하라 이런 요구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하나는 헌법재판소가 하는 일이고 하나는 법원이 하는 일이라서 우리가 뭐 강제할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3월 26일 2심 판결에서 만약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그런 유죄 선고를 받는다면, 저는 이재명 대표는 만약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이 되더라도 그래서 조기 대선이 2개월 안에 치러지더라도 저는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 대선에 출마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그 재판뿐만이 아니라 지금 5개의 재판에서 선거법 위반보다 훨씬 더 중요한 그런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또 기사를 보니까 무슨 뭐 미국의 AI 전문가 유발 하라리하고 무슨 면담을 하고 대화를 하고 이런다고 그러는데, 또 많은 정책들을 발표하고 그러는데, 이재명 대표는,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 역사상 그런 범죄 혐의자가 대선에 출마한 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 대통령이, 만약 조기 대선에 출마를 해서 대통령에 당선이 되더라도, 헌법 84조에 재판을 어떻게 앞으로 하느냐도 헌법의 규정조차 없습니다.
그거는 뭐 그런 사람이 후보로 나올 거라고 아마 우리 헌법을 만드신 분들이 예상도 못 했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 이제 여러 가지 행보나 언행들을 보면 2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더라도 무죄 추정의 원칙을 주장하면서 대선에 출마할 거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우리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느냐, 이거는 저는 뭐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탄핵 심판과 이재명 대표의 2심과 이 재판들이 이게 단순한 법을 적용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에, 우리 정치의 미래에, 저는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그런 사건들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점에서 늘 헌법재판소와 법원에 공정한 재판을 요구를 해 왔습니다마는, 만약 재판 결과가 나오고 난 다음에도 이재명 대표가 출마를 하고 그런 사태가 발생이 되면 저는 우리 국민의힘에서 정말 우리가 탄핵에 대한 찬반 여부를 떠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하나로 똘똘 뭉쳐서 어떻게 선거에서 승리를 할 수 있느냐 거기에 온갖 당력을 총 집중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제대로 된 대선 전략으로 이재명을 상대를 해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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