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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① 유승민 "헌법 위반, 탄핵 불가피하다···윤석열 대통령도 승복하시라"

윤영균 기자 입력 2025-03-19 10:40:20 조회수 9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3월 18일 대구를 찾았습니다. 마침 이날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대구에 온 날이기도 했는데요,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지 않았지만 '반이재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여야의 '대권 잠룡'들이 너도나도 '보수의 심장'을 찾았다는 사실은 벌써 '대선의 시계'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강하게 주장하는 국민의힘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데요, 보수의 몰락을 막기 위해서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한 승복과 개혁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범죄 혐의자는 조기 대선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유승민 전 의원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Q. 탄핵 찬성? 반대?
저 개인적인 생각은 분명합니다. 저는 12월 3일 밤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비상계엄은 헌법을 위배한 거다, 포고령도 헌법 위배다, 그다음에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서 국회와 선관위 등 헌법기관을 통제 제압하려고 했던 거 이거는 저는 내란 혐의가 분명히 있다.

그래서 저는 탄핵은 불가피하다 이 생각은 저는 추호도 변한 게 없습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생각은 탄핵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헌재가 인용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지금 제가 오늘 누누히 말씀드리는 거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질문하신 우리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광화문에 나가서 여의도 집회에 나가서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는 것도 현실 아닙니까?

자, 그러면 탄핵을 반대하는 그분들하고 저같이 탄핵을 찬성하는, 비록 소수라도 그럼 앞으로 이 당에서 공존할 수 있느냐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끼리도 공존을 못 하면서, 우리끼리도 화합을 못 하면서, 우리가 무슨 국민들한테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나아가자 화합하자, 통합하자, 이 말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우리가 탄핵에 대한 찬성과 반대는 8년 전에도 똑같습니다.

그때도 탄핵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걸 가지고 탄핵에 대한 찬성과 반대, 딱 그 하나의 기준만 가지고 우리가 '당에서 나가' '너하고는 같은 당을 못해' 만약 이렇게 우리가 하면 그거는, 그건 우리가 국민들한테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자고 통합하자고 말씀을 드릴 수도 없을 뿐 아니라, 그거는 전략적으로 봐서도, 그거는 민주당 이재명한테 그냥 꿇어앉아서 정권을 갖다 바치는 그건 지름길이다.

그 왜 우리가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탄핵에 대한 찬성-반대는, 저는 광화문에 나가서 반대하시는 의원님들 계시면, 저는 뭐 그분들이 자기 소신과 양심에 따라서 그렇게 반대를 하는 거라고, 뭐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결정이 나고 나면 그다음에 어떡할 거냐, 결정이 나고 나면 그때도 계속 우리는 그 찬반을 놓고, 그걸 갖고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계속 우리끼리 진짜 내부 총질을 하고 우리끼리 싸울 거냐, 그거는 8년 전에 우리가 겪었고 이번에 또 겪습니다마는 그것만큼 저는 어리석은 짓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저는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저는 헌법 위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 개인의 생각은 있고, 만약 기각이 된다면 그러면 또 저 개인의 생각은 있겠죠.

그렇지만 결정이 나고 나면 그건 단심제고 최종 결정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걸 어떻게 되돌릴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생각의 차이에 대해서 분명히 인정을 하자, 만약 탄핵 심판에서 인용이 되고 조기 대선이 펼쳐지게 되면 20일~25일 안에 후보를 뽑아야 하는데, 우리 후보를 뽑는 과정이 국민들이 쳐다보고 계시는데. 후보를 뽑는 과정이 토론이 내내 탄핵 찬성-반대만 가지고 싸우는 모습이면, 그게 보수 정당의 앞날에 그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그런 이 말씀을, 제 생각을 제안을 드리는 겁니다.

결정이 나면 승복하자, 윤석열 대통령도 승복하시라.

저는 권성동, 권영세 두 지도부가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승복하겠다라고 한 말을 지난 한 3개월 동안 지도부가 했던 말 중에 제일 잘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사람들 그 말 하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 두 사람이 그 구치소에도 한남동에도 면회도 가고 대통령하고 대화를 해오던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그 사람들이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승복하겠다, 그게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이랬단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 지도부가 당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어떤 결정에도 승복하겠다 그랬으면 국회의원님들도 따라줘야죠. 따라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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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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