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으로 1위에 올라선 대구FC의 핵심 자원으로 세징야와 라마스 콤비가 꼽히는 가운데 태국부터 두 선수의 조합은 예고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라운드였던 강원FC와의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세징야와 팀의 이번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던 라마스는 이어지는 수원FC와의 2라운드에서도 팀의 득점 과정에 모두 관여하며 3-1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팀 주장을 다시 맡은 세징야는 첫 경기 라마스의 선취 골에서 도움을 기록하더니, 경기 막판에는 그림 같은 극장 골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고, 2라운드에서는 팀의 첫 득점인 라마스의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두 번째 상대 자책골 역시 득점이나 다름없는 슈팅으로 팀의 이번 시즌 초반 4득점에 모두 관여합니다.

다시 돌아온 라마스는 벌써 2득점으로 리그 최다 득점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수원FC와의 맞대결 마지막 카이오의 헤더에는 도움을 기록해 벌써 공격 포인트만 3개를 기록 중입니다.

확실한 변화 속 상승세를 탄 대구FC에 있어 두 선수의 조화가 크게 작용한 가운데 이미 전지훈련이 펼쳐진 태국 캠프부터 차곡차곡 준비를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시즌 만에 팀에 돌아온 라마스는 캠프부터 세징야와 같은 방을 쓰며 호흡을 맞춰왔고, 세징야에 대한 감사함과 존경심을 보였습니다.

이번 복귀 전 첫 대구에서의 시즌이었던 2021년에도 세징야와 함께했던 라마스는 "당시엔 한국에 처음 와서 낯선 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이었다면 지금은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적응했고, 브라질 선수들이 함께하는 대구의 분위기도 주요했다. 또, 그 과정에서 세징야의 역할이 컸다"라며 세징야와 함께 시너지가 충분히 무르익었다는 각오를 더합니다. 

라마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쏟고 있는 세징야도 팀에 합류를 반기며 부족했던 팀 전력에 도움이 크다는 점과 함께 이번 시즌 다른 모습이 펼쳐질 것이라고 태국 현지부터 예고했습니다. 

팀의 허리부터 공격진을 이끄는 브라질 듀오의 활약 속에 득점 완성도가 더해진 대구는 오는 3월 1일 포항전에서 3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들의 득점 행진이 이어질지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사진 제공 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