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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리핑] '징크스' 탈출로 시작한 대구FC···"2025시즌은 재도약"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2-17 18:00:00 조회수 6

앵커 브리핑 시작합니다.

드디어 2025시즌 K리그 대장정의 막이 올랐습니다.

대구FC는 2월 16일, 강원FC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렀는데요.

결과는 2대 1. 세징야의 활약이 빛난 짜릿한 역전승이었습니다.

특히 창단 이후 K리그1 기준으로 1라운드 첫 승을 이뤄내면서 '개막전 징크스 탈출‘이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개막전은 단 16분 만에 전석 매진됐습니다.

아직 날씨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지만, 축구팬들의 열정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분위기입니다.

이렇게 지역 축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대구FC지만 지난 2024시즌은 ‘악몽’과도 같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23시즌에는 리그 6위를 기록하며 파이널 A에 진입했지만 2024시즌에는 최종 11위로 추락했습니다.

충남아산과의 처절했던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에 가까스로 살아남았습니다.

그야말로 '절치부심'이 필요한 시점.

대구FC는 2025시즌을 앞두고 1월 한 달간 태국 전지훈련에 임했습니다.

박창현 감독 지휘 아래 2024년 위기를 극복하려는 절실함을 담아 선수단 전력을 재정비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의 쓰리백을 탈피해 포백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전술을 적용하게 됩니다.

또, 세징야가 다시 주장을 맡아 대구의 도약을 이끌 예정입니다.

2025시즌 6위 안착을 목표로 하는 대구가 상위 스플릿을 탈환하려면 그야말로 초반 기세가 관건인데요.

16일 개막전을 포함해 초반 5경기 중 4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일정은 초반 기세를 잡는 데 더욱 중요하고, 놓쳐서는 안 됩니다.

시즌 중후반이 되어서야 살아나는 모습 때문에 ‘슬로우 스타터’라는 수식은 개막전 승리로 멀리하게 됐지만, 확실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2월 22일 수원FC와의 홈 2연전 두 번째 경기가 더욱 중요합니다.

대구는 2024년 강등 위기에도 불구하고 창단 최다 매진으로 시민구단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기분 좋은 승리로 시작한 이번 시즌, 대구 팬들의 사랑에 나아진 경기력과 성적으로 보답하며 과연 ‘돌아온 축구의 봄’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창현 대구FC 감독▶
"2024년에 워낙 못했기 때문에 도전자 입장에서 우리 위에 다섯 팀 정도는 잡고 가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1로빈이 가장 중요하고, 매 라운드가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확실하게 저희가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이 된다면 꼭 승리할 수 있는 그런 플랜을 가지고 가서 우리 위에 다섯 팀을 꼭 잡으면 6등 안에 들어가거든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생각하고 그게 안정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그다음 목표를 또 수정해서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석원 대구MBC 기자▶ 
"일단은 6위를 목표로 해야겠지만 현실적으로는 6위에서 8위 사이 구간 어딘가쯤이 적정선이라고 보고, 부디 두 자릿수 순위는 2025년엔 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최대한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1로빈을 보면 확실하게 한 번씩 11팀을 다 만나고 나면 순위가 구체적으로 좀 보이겠죠. 초반 자신감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024년 아픔이 교훈이기도 하지만 선수들이 약간 루저 마인드가 지금은 있어요. 움츠러든 게 있습니다. 첫 경기부터 치고 나가고 감독님이 그 선수들을 잘 독려하셔서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을 갖는다면 의외의 성적을 거둘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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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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