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강등 위기를 겪었던 팀이라고 하기엔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인 대구FC가 아직 2라운드가 끝나지 않았지만, 리그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섭니다.
2월 22일 오후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수원FC와의 2라운드에서 대구FC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라마스부터 세징야, 카이오까지 브라질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정치인을 대신해 박세진을 투입한 걸 제외하면 지난 개막전과 거의 같은 라운드로 치른 대구는 전반 18분 세징야가 얻은 페널티킥을 라마스가 성공하며 1-0으로 전반을 마칩니다.
후반 박세진을 대신해 고재현을 투입한 대구는 정재상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의 완벽한 슈팅이 상대 이용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2-0 리드를 잡습니다.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은 대구는 라마스의 크로스가 카이오의 헤더로 연결되면서 3-0으로 경기를 완벽히 압도합니다.
경기 막판 공격을 이어가던 대구는 추가 골이 가능한 장면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 헌 골을 내주며 완벽한 승리에 작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라운드까지 승리하며 창단 첫 개막 2연승을 기록한 대구는 아직 2라운드가 절반 남았지만, 리그 초반 1위까지 올라서는 낯선 모습까지 보여줬습니다.
경기를 마친 박창현 감독 역시 "오늘 이 순간으로 리그가 마감됐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팀의 최근 상승세에 대한 만족감을 대신했습니다.
다음 경기에도 치밀한 준비를 예고한 박창현 감독은 친정 팀인 포항을 상대로 2024년 승리했던 기억을 언급하며 "꼭 이기고 오겠다. 선수들 역시 진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라는 말로 각오를 보여줍니다.
70분간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한 라마스는 개막전부터 2경기 연속 득점으로 팀의 2연승 주축으로 떠오른 점에 대해 "태국 전지훈련부터 선수들과 함께 이겨낸 지점이 주요했다"라고 팀 상승세의 비결을 밝혔습니다.
돌아온 팀에서 본인의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이는 라마스의 활약과 팀의 득점 상황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 세징야, 후반 교체로 나선 뒤 상대를 압박하는 에드가까지 맹활약한 대구는 시즌 초반이지만, 강한 모습을 이어가며 기대감을 더합니다.
12개 팀 중 6팀이 2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유일한 2승을 기록한 대구는 다득점에서도 5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인 상황인 점을 감안, 상위권을 지키며 3라운드 포항 원정에 나설 전망입니다.
(사진 제공 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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