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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후보 대구FC? '세징야가 있었다'…역사적인 개막라운드 첫 승리

석원 기자 입력 2025-02-16 19:25:24 조회수 1

◀ 앵커 ▶
대부분의 전문가에게 강등 후보로 점쳐졌던 대구FC가 창단 첫 개막전 승리라는 놀라운 성과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를 마쳤는데요.

만원 관중을 기록한 대구iM뱅크파크는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엄청난 열기를 뿜어냈습니다.

1부 리그에서 거둔 1라운드 첫 승의 역사적인 현장, 석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새로운 모습을 예고한 대구FC의 첫 상대는 지난해 준우승 팀 강원FC.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나 팀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 대구는 경기 초반 좋은 장면도 만들었지만, 전반 마무리 직전 선취 골을 내주며 흔들립니다.

새롭게 시도한 4백 전술이 엇박자를 보이기도 했지만, 미드필더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던 대구는 찬스를 만들었고, 결국 후반 10분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돌아온 라마스의 발끝에서 나온 동점 골, 대팍의 왕 세징야는 시즌 1호 도움과 함께 팀을 깨웁니다.

1-1 이후, 공격을 이어가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인 대구.

상대 골문을 향한 도전이 이어졌지만, 마무리에 아쉬움을 보이던 대구에는 '대팍의 왕' 세징야가 있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도 끝나갈 무렵 터진 세징야의 그림 같은 극장 골로 만든 2대 1 승리.

◀ 세징야 / 대구FC ▶
"체력이나 전술적인 면에서 힘들 수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동계 훈련의 결과가 나온 거 같습니다. 상대에게 경기 내내 어려움도 겪었고, 마무리에서도 아쉬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투지를 이어가면서 홈에서 첫 승을 거둔 것 같습니다."

첫 경기부터 1골 1도움을 기록한 세징야와 함께 대구는 1부리그 창단 첫 개막 라운드 승리라는 엄청난 역사를 선보였습니다.

하위권으로 분류했던 시선을 뛰어넘은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 큽니다.

◀ 박창현 / 대구FC 감독 ▶ 
"작년 하위 팀들이 다 이건 걸로 나왔어요. 어쨌든 저희도 이겨서...(승리한 그룹에) 동참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일단은 개막전에서 이기고 출발하니까, 우리 선수들이 아마 상승세를 더 타지 않겠나 싶습니다."

만원 관중과 함께 한 홈에서 좋은 시작으로 분위기를 잡은 대구,

리그 초반 홈 경기가 많은 대구로서는 소중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역사적인 개막전 승리를 거둔 대구FC는 오는 토요일 2연승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장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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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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