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정상을 향한 도전에 나선 삼성라이온즈가 오키나와부터 빠르게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2월 19일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펼쳐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와의 2025 스프링캠프 2번째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타자들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5-3 승리를 거둡니다.

FA로 영입된 최원태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함께 삼진도 3개나 잡았고, 연이은 땅볼 유도로 팀에 기대감을 안겨줬습니다.
3회 초 먼저 2점을 내준 뒤, 4회부터 타자들이 힘을 낸 삼성은 8회까지 매 이닝 한 점씩을 추가하며 오키나와에서 2024년부터 이어진 9연패 탈출에 성공합니다.
삼성이 오키나와에서 일본팀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건, 지난 2023년 요미우리와의 맞대결이 마지막이었습니다.
2024년의 경우, 일본팀과의 7경기에서 내리 패배만 기록한 삼성은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어진 롯데와의 연습경기까지 내주며 오키나와에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고 캠프를 마무리합니다.
이번에 승리를 거둔 주니치와의 맞대결에서도 2년 동안 삼성은 3경기에서 내리 3패를 기록한 데다, 무려 35실점을 하는 동안 5득점으로 완벽하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에 거둔 승리는 의미를 지닙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연패 탈출에 성공한 박진만 감독은 "비록 연습경기라 해도 이기는 기분을 선수들이 느낄 수 있다는 건 중요하다. 점점 더 많이 이기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라는 소감과 함께 최원태의 호투와 선수들의 기량에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승패에 큰 의미가 없는 연습경기지만,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삼성은 2월 21일 펼쳐지는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KBO 팀과의 맞대결을 이어갑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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