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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종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월-금 18시 15분 방송
장르
교양 프로그램
등급
All
진행
김규종교수 서상국아나운서
작가
신재선
연출
이영환

9월 14일 책 <뇌를 단련하다>

2022년 10월 06일 18시 50분 02초 1년 전
211.201.77.219 | 조회수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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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다카시의 <뇌를 단련하다>에서 생각할 몇 가지



1) <뇌를 단련하다>를 지은 다치바나 다카시와 책에 관해 소략하게 소개하신다면?!

다치바나 다카시는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 (1940-2021)

동경대 불문과 졸업 -> 문예춘추 기자 -> 2년 후 사직 -> 동경대 철학과 입학

-> 평론활동 ->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 – 그 금맥과 인맥> (1974) -> 스타 저널리스트

-> <일본 공산당 연구> (1975) -> 20여권 저서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동경대학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우주로부터의 귀환>)

부제 <동경대 강의 1 인간의 현재> -> 지속적인 출간의지 -> 실행 불발

미야자키 하야오와 친분 -> 지브리의 만화영화 <귀를 기울이면> (2007) 여주인공

츠키시마의 아버지 역할 (목소리)

일본의 현대 소설가 시바 료타로를 추억하는 시바 료타로 상을 받음 (1998)



2) <뇌를 단련하다>는 본디 일본 최고 명문대생인 동경대생들을 위한 교양 강의였다면서?!

다치바나 다카시가 보기에 동경대생들의 교양과 지식수준이 너무 낮음

->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이 망라된 총체적이고 전면적인 교양 강의

그가 강의에서 일갈한 내용 “일본 고등학교의 물리와 화학에서 여러분이 배운 것의 대부분은 19세기 이전의 지식입니다... 지금 물리나 화학에서 19세기 이전에 얻은 지식과 20세기 이후에 얻은 지식을 비교하면 9대 1 정도라고 해도 좋을 지경입니다... 요컨대, 여러분은 곧 21세기 최전선으로 내던져질 터인데, 여러분의 머릿속은 여전히 19세기 이전의 것들로 가득 차 있고, 20세기의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45-47쪽)

최신의 노래가 최대의 갈채를 받는다는 속담을 실행한 다치바나 다카시

그의 주장 ‘일본의 이과 교육은 19세기 이전 수준이다’ ‘권위를 의심하라’

‘스승에게 반기를 들라’ (서울대 최우등생들의 필기와 비교하라!)


3) 다치바나 다카시는 동경대생들에게 ‘보편성’의 주술에서 해방되라고 강조했는데, 무슨 말?!

보편성 혹은 보편주의는 시공간 제약을 초월하는 절대 불변의 진리를 의미

-> 그런 진리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코페르니쿠스 천동설과 지동설)

이를테면 <유럽적 보편주의>에서 지은이 임마누엘 월러스틴은 유럽과 그 후예

미국은 언제나 옳다는 유럽적 보편주의에서 벗어나 보편적 보편주의로 나가야

“이것이야말로 절대적인 진리이자 보편적인 진리다, 하는 것에는 대개 의아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며, 어느 날 전부 전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과학의 역사나 인간의 知의 역사도 다 그렇습니다. 역으로 그런 일이 있기에 인간의 知의 역사가 빠르게 생성 발전하여 여기까지 온 것이지요... 따라서 진리라고 알려진 것이 뒤집히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356쪽)

당연하고 자명하다고 여겨지는 진리나 속설 혹은 상식을 전복하라!

흥부와 놀부의 본보기: 누가 옳은가, 그렇다면 누구에게 딸을 시집보내겠는가?!


4) 그렇다면 다치바나 다카시는 ‘顚覆의 사유’를 주장한 것인데, 그런 내용도 있는가?!

‘강의를 제껴라’ ‘사전을 통째로 외워라’ ‘유급을 해라’ ‘상식의 벽을 깨뜨려라’

-> 대한민국 ‘엄마들’이 동의할까?! -> 너무도 상식적인 지나치게 상식적인 소시민들

한 학기 교수 강의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과 정보의 총량은 얼마나 될 것인가?!

사전을 통째로 외운다는 작업에 내재한 의미는 무엇일까?!

유급한다는 것과 알바와 유럽 배낭여행 (나의 주장)

공기나 물처럼 친근하고 익숙한 평범한 앎의 세계와 작별하라!

-> 기계적이고 자동화된 인식과 거리두기 -> 낯설게 하기


5) <뇌를 단련하다>에서 다치바나 다카시가 가장 강조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지적-정신적인 쿠데타를 경험하라!

“종교적 전환은 모든 연령층의 사람에게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데 반하여, 지적인 쿠데타는 열아홉에서 스물세 살 사이에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바로 여러분 나이입니다... 지적인 쿠데타는 '産苦와 흡사한 고뇌' 끝에 일어나는 겁니다. 그런 고통이 전혀 없는, 그리하여 뇌가 늘 태평한 사람들에게는 평생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160쪽)

지적인 쿠데타가 일어나게 하려면 ‘독서하라!’는 게 그의 주문이자 주장

-> 사회에 나가면 책 읽는 시간이 10분의 1이나 20분의 1로 줄어든다!

그러니 학창 시절에 최대한 많이 읽어라! (총송 없는 전쟁이 캠퍼스 밖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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