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 에이지>에서 생각할 몇 가지
1) 얼마 전에 엘리자베스 2세가 서거했는데, 영국에서 유명한 두 명의 여왕이 있지요?!
엘리자베스 1세(1533-1603, 45년 재위 1558-1603)
빅토리아 여왕 (1819-1901, 64년 재위 1837-1901)
오늘날 영국을 가능하게 한 놀라운 정치적인 수완을 보여준 두 여인
엘리자베스 1세는 부왕 헨리 8세를 이어 수장령 부활 (국왕이 영국 국교회 수장)
-> 가톨릭 억압 + 영국 국교회 확립 -> 종교적 통일
-> 인도에 동인도회사 설립 (아시아 진출) + 북미 진출 식민지 개척 (제국주의자)
빅토리아 여왕은 산업혁명을 성공리에 인도하면서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
-> 대영제국 건설 (지구의 4분의 1 지배하는 해상왕국)
-> 1850년 5월 1일 런던의 하이드 파크에서 제1차 만국박람회 개최
-> 유리와 철골 구조의 수정궁 건설 (1889년 파리 박람회 에펠탑 등장)
2) <골든 에이지>의 주인공은 엘리자베스 1세인데, 그녀의 출생에 담긴 비사가 있다면서?!
그녀의 아버지 헨리 8세(1491-1547)는 흥미롭고 문제적인 인물
헨리 7세 아들, 1509년 즉위 직후 형사취수 (아라곤의 캐서린과 혼인),
후사를 얻고자 궁녀 앤 불린과 이혼 추진 (1527년) -> 교황 클레멘스 7세 반대
-> 1533년 1월 대법관 토마스 크롬웰 두 사람 혼인 승인 (9월 엘리자베스 출생)
-> 수장령 (로마 교회와 작별) -> 1536년 앤 불린 간통죄로 처형 (천일의 앤)
헨리 8세 사후 에드워드 6세와 메리 1세의 뒤를 이어 1558년 국왕 즉위
골든 에이지는 황금시대, 평생 독신 (배우자와 자녀 없음)
3) 엘리자베스 시대 유럽 최강 에스파냐와 영국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이 펼쳐진다고?!
에스파냐의 펠리페 2세는 가톨릭의 맹주로 영국에 눈독 들이며 공략 준비
1556년부터 1598년까지 에스파냐 통치 (포르투갈 병합 + 신대륙 지배)
-> 유럽 전체를 장악할 목적으로 엘리자베스에게 청혼 -> 무적함대로 공격
그 당시 엘리자베스가 총애한 인물이 자유로운 탐험가이자 무인 월터 라일리
에스파냐 선단에게 각종 보물 탈취하는 라일리 (근위대장 작위 하사)
레판토 해전을 앞두고 동요하는 여왕에게 라일리가 들려주는 충고
“거대한 폭풍우가 몰려오면 약한 사람들은 숨거나 달아나지만, 강한 사람은
폭풍우를 타고 독수리처럼 날개를 펴고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4) 영화에는 엘리자베스 1세의 인간미를 보여주는 자매간의 권력투쟁이 나온다면서?!
엘리자베스 1세의 사촌누이이자 스코틀랜드의 여왕 (펠리페와 내통)
-> 잉글랜드 성에 유폐 (구교도(가톨릭)와 신교도 (국교회) 갈등)
-> 메리가 유일한 적자이자 국왕 (엘리자베스 사생아: 펠리페 2세 배후)
-> 권력쟁취를 위한 메리의 치밀한 권모술수 (엘리자베스 암살음모)
-> 1587년 2월 메리 처형 (의연한 메리 여왕) <- 괴로워하는 엘리자베스
-> 유럽대륙의 가톨릭교도들의 비난과 신교도들의 열광적 환영 (1618-1648 예정)
5) 엘리자베스 1세는 흔히 영국과 결혼한 영원한 처녀 여왕으로 기억되는데, 사실인가?!
엘리자베스 1세의 남자들: 로버트 더들리, 월터 라일리, 에식스 백작 (모두 허사)
공통점: 미남에 유머감각 출중 (더들리는 기혼자), 라일리 (경박 + 비판 수용못함)
에식스 백작 (정중함과 세련미 + 거만 -> 실총)
사랑을 꿈꾸는 엘리자베스의 면모를 최대한 드러내려고 노력
그녀에게는 남자의 사랑보다 중요한 소명이 자리 ->
영국민 모두의 어머니 되는 갈망 (사생아 취급, 펠리페 2세, 영국의 강국화 열망)
“사람들은 나를 처녀 여왕이라 부른다. 결혼하지 않았기에 남편과 아이가 없다. 하지만
나는 영국민의 어머니다. 신은 나에게 이런 힘든 짐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셨다.”
신라 시대의 선덕-진덕-진성여왕을 생각하면서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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