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제13대 사령탑으로 최원권 감독대행이 선임됐습니다.
최원권 감독은 지난 8월 감독 대행으로 강등 위기의 팀을 맡아, 위기를 딛고 팀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10월 한 달 동안 파이널라운드 3승 2무로 K리그 클럽 중 유일한 무패를 기록하며 10월 이달의 감독상까지 받아 지도력도 인정받았습니다.
지난 2013년 선수로 대구 유니폼을 입은 최원권 감독은 2016년 은퇴 이후에도 지도자 생활을 대구에서 시작해 2군 코치부터 수석코치까지 두루 거치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코치직을 수행하다가 갑작스럽게 감독대행을 맡은 최원권 감독은 가마 감독이 떠난 뒤 정체성을 잃은 팀을 맡은 이후에도 대구FC의 고유한 특색인 역습 축구를 부활시켰고, 데뷔 이후 2군 시절을 함께했던 젊은 선수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있어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감독대행 초기 위기 순간에는 팬들의 비난에 눈물로 호소하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도 많은 지지를 받았던 최원권 감독은 당초 문제가 됐던 P급 지도자 자격증 관련 문제만 해결되면 대구의 정식 사령탑을 맡을 것이 유력해 보였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2023년도 P급 지도자 강습회 참가자 25명에 이름을 올리면서 지도자 자격증 문제까지 해결한 최원권 감독은 정식 사령탑으로 2023시즌 팀을 이끕니다.
갑작스럽게 맡은 팀을 주변의 도움과 팬과 하나 된 마음을 바탕으로 무사히 시즌을 마무리했다고 평가한 최원권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어주신 구단과 대구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항상 배우는 자세로 선수들과 함께 노력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에는 올 시즌보다 더 발전된 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취임 각오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