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탄핵 전야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10월 31일 자신의 SNS에 "구속되기 싫어서 제멋대로 지껄이는 선거 브로커 하나가 나라를 휘젓고 있고 야당은 이에 맞추어 대통령 공격에만 집착하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항하는 여당은 보이지 않고 내부 권력투쟁에만 골몰한다"라며 "박근혜가 그래서 간 거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일부 중진들이 배신하고 야당과 야합하는 걸 보면서 한탄한 그때처럼 한 줌도 안 되는 정치 낭인들 모아 내부 총질이나 일삼으니 꼭 탄핵 전야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라며 "싫어도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약 1시간 뒤에 다시 글을 올려 "분명한 것은 온갖 잡동사니 데리고도 대통령이 된 것은 그만큼 윤 후보가 역량이 출중했다"면서 치켜세웠습니다.
"윤통이 무너지면 우리 진영이 붕되되고 대한민국은 또다시 좌파 포풀리즘이 판치는 나라가 된다. 정신 차리자"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탄핵다방 1호점'을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10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께 직접 윤석열 정권 탄핵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리겠다"면서 그 첫 장소로 대구를 선택했습니다.
11월 2일 토요일 1시 현대백화점 대구점 앞에서 '탄핵다방'을 열고, 조국 대표가 직접 대통령 탄핵의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2일 대구를 시작으로 목포, 서울, 전주, 광주, 경남 등 전국을 순회하며, 윤석열 정부의 탄핵 사유와 그 심각성을 널리 알리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탄핵다방을 통해 당내 주요 정책과 법안으로 내세우고 있는 검찰개혁 4법과 딥페이크 차단 6법, 지역 살리기 5법 등도 지역민에게 설명할 계획입니다.
조국혁신당이 탄핵다방의 1호점으로 대구를 선택한 것은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의 지지가 가장 높았던 곳이 대구·경북이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