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구감소와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지역 대학의 위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방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지원책을 펴고 있고, 지방거점 국립대는 지역의 발전의 중추로서 갈수록 그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방거점 국립대를 이끌어갈 수장이 누가 되느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9명의 후보가 나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6월 25일 경북대 총장 선거 소식을, 김철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두 번에 걸친 투표 결과, 기호 3번 허영우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허영우 후보는 1차 투표에서 환산 득표율 13.4%로 1위와 3.4% 포인트 차로 뒤졌지만, 2차 투표에서는 1차 투표 1위였던 이형철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허 후보는 경북대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 향상이 우선이고 이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를 통한 교육과 연구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호 3번 허영우 후보 경북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학교) 재정을 1조 5천억으로 (늘린다고) 약속드렸고 교육비도 (학생) 1인당 4천만 원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것들이 확보돼야 교육 연구 복지도 말씀드린 공약을 지킬 수 있습니다."
2차 결선 투표에 들어가기 전 이형철, 허영우 두 후보 모두 결선 투표에서 1위 후보가 경북대 총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투표 결과 2위를 한 후보가 총장이 된 아픈 역사가 있어 결선 투표 결과에 두 후보 모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는 자세입니다.
결선 투표에서의 1, 2위 결과는 교육부에 경북대 총장 후보로 보고되며 후보 자격 적격성 검토 등을 거쳐 대통령이 총장을 임명합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