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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3연패 삼성라이온즈…'3연속 불펜 데이'가 부른 참사


믿었던 원태인을 내세운 삼성라이온즈가 비로 인해 선발이 조기에 마운드를 떠나는 악재 속에 결국 후반기 첫 3연패를 당했습니다.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NC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삼성은 2회 종료 이후 무려 88분 간 비로 중단된 뒤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결국 3회부터 무너지며 1-5로 졌습니다.

비 때문에 어깨가 식어버린 원태인을 대신해 다시 경기가 시작된 3회 이재익을 올린 삼성은 바로 2점을 내주며 3경기 연속 선발 운용에 실패한 경기로 인해 패배를 맛봤습니다.

선발 등판했던 원태인은 이로써 3경기 연속 선발 경기에서 비로 흐름이 꼬이는 불운으로 팀 연패를 막지 못합니다. 불펜이 추가 실점 없이 경기 중반을 막아낸 삼성은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을 이어가던 7회, 믿었던 김태훈이 홈런 포함 2점을 더 내주며 흐름을 완전히 빼앗겼습니다.

이어지는 불펜 데이 사이 타선도 빠르게 식어버린 삼성은 최근 3연패 기간 무득점 경기 포함 5점을 뽑는 반면, 21점을 내주는 극심한 불균형을 보입니다.

원태인은 지난달 22일에도 2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보이다 긴 우천 취소 이후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당시에는 불펜이 힘을 내며 팀은 승리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원태인은 지난 등판이던 27일에는 경기 자체가 시작이 비로 밀렸지만, 순조롭게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무실점 호투를 보이며 선발승도 챙겼습니다.


내리는 비의 양은 상당했지만, 우천 취소를 한다면 다음주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를 포함, 9연전을 치러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던 삼성과 KBO로서는 경기 강행의 의지가 당연했고 이는 삼성에 3경기 연속 불펜 데이라는 부담으로 작용,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주중 3연전이 앞선 2경기가 비로 취소됐던 삼성은 마지막 경기 선발 와이드너가 몸살로 갑작스럽게 등판하지 못한 것을 시작으로 NC와의 첫 경기에는 전역 이후 아직 승리가 없는 최채흥이 경기 초반 무너지며 연이틀 불펜으로 경기를 치른 상황이었습니다.

믿었던 원태인까지 길게 던지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며 3경기 연속 팀의 약점인 불펜으로 나선 삼성은 연패와 함께 후반기 상승세도 주춤한 모습입니다.

2번의 앞선 우천 중단에는 팀 승리라는 결말에 이르렀지만, 이번에는 팀 패배로 아쉬움이 커진 가운데 삼성은 상승세를 이어가던 후반기 첫 3연패에 빠집니다.

선발의 준수한 활약이 팀이 믿을만한 대목이었던 삼성으로선 선발진 회복이 절실한 가운데 연패 탈출에 실패할 경우, 9위 키움과 10위 한화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위기감도 커졌습니다.

하위권 싸움에서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된 삼성은 팀의 에이스 뷰캐넌을 선발로 위기 탈출과 함께 다가오는 7연전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을 노립니다.


지난 경기 등판을 앞두고 등 부위 담 증세를 호소하며 걱정을 불러왔던 뷰캐넌은 2일 경기에 앞서 본인의 쌍둥이 누나들의 시구-시타에 시포로 나서며 컨디션이 회복된 모습이었습니다.

8승 6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 중인 뷰캐넌은 팀의 유일한 2점대 선발이자, 142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최다 이닝을 책임졌습니다.

팀 승리와 연패 탈출이라는 책임감 속 마운드에 오르는 뷰캐넌은 주말 경기에 조금 약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4번 등판했던 2시 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2패만 기록 중입니다.

NC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대결은 9월의 첫 일요일 경기로 2시에 펼쳐집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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