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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폭발, 삼성라이온즈 '홈 첫승'…미묘한 판정 싸움의 나비효과


타자친화적 구장으로 꼽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경기 초반 미묘한 상황을 발판으로 타자들의 집중력이 살아난 삼성이 시즌 라팍 첫승을 신고했습니다.

이틀 연속 2만 명이 넘는 관중이 찾은 라팍에서 홈런 싸움 우위를 보인 삼성이 드디어 2024년 홈 첫 번째 승리를 거둡니다.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홈런 2방을 터뜨린 이성규와 5타점을 합작한 구자욱, 맥키넌의 활약에 힘입어 12-5로 2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상승세로 4연승과 함께 2위를 지키던 NC에 3회초 먼저 홈런으로 원태인이 한 점을 내준 삼성은 이어진 3회말 2아웃 이후 김지찬의 출루로 찬스를 만듭니다.

이어진 이재현 타석에서 김지찬은 도루를 시도했고, 애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바뀌며 삼성은 동점 기회를 얻었습니다.

NC는 도루 상황에서 판정이 볼로 이뤄진 공이 스트라이크라는 항의를 펼쳤지만, 바로 직후 상황이 아닌 풀카운트 되는 과정에서 긴 항의가 이뤄졌고, 결국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미묘하게 NC 선발 이재학의 흐름은 무너집니다.

이재현까지 출루에 성공한 삼성은 구자욱의 동점 적시타와 맥키넌의 2타점 결승타가 터지며 3-1로 승기를 잡습니다.

4회 원태인이 다시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한 점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4회말 터진 이성규의 시즌 1호 홈런과 이어진 찬스에서 터진 김재상의 두점홈런이 더해지며 흐름은 삼성에 넘어옵니다.

시즌 첫 손맛을 본 이성규는 이어진 6회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고, 7회에는 맥키넌의 쐐기 두점홈런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는 기울었습니다.

원태인은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고, 이어 나온 김태훈과 이승현, 최성훈은 깔끔하게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킵니다.

양훈이 3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지만, 김재윤과 김대우가 다시 무실점을 기록한 삼성은 경기를 그대로 마치며 무려 8경기 만에 홈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홈구장의 특성을 살리며 팀 홈런에서 4:3 우위로 승리한 삼성은 특히 홈런 2개를 기록한 이성규의 활약에 미소 지었습니다.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이성규는 "오랜만에 선발 출장했는데, 시합에 나가게 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또 오늘 많은 팬분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 주셨는데 덕분에 홈에서 첫 승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합니다.

홈에서 드디어 승리를 맛본 박진만 감독 역시 홈 첫승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밝히며, '이 기세를 이어 연승을 만들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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