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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김치의 날’ 정한 아르헨티나···포스코 홀딩스 리튬 공장 착공

포스코 홀딩스가 3월 24일 아르헨티나에 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했습니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고, 이번 공장 착공에 이어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투자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남아메리카 대륙 남부에 있는 아르헨티나는 ‘김치의 날‘까지 공식 제정하는 등 요즘 한류 바람도 거세다고 하는데요. 현지 분위기를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황진이 대구MBC 통신원에게 들어봤습니다.

Q. 세계 각지의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들어봅니다.

월드 리포트, 오늘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연결하겠습니다.

황진이 씨입니다. 안녕하십니까?

A. 안녕하세요?

Q. 목소리에서 이미 남미의 좀 활기 열정이 느껴지는데 어떻습니까, 그곳은 지금?

A. 네, 반갑습니다. 맞습니다. 지금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인사드립니다.

이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라고 말씀하셨죠? 스페인어로는 좋은 공기라는 뜻인데요. 지금은 이 좋은 공기를 한껏 즐기기 좋은 가을입니다.

Q. 시간도 완전히 밤낮으로 반대지만 계절도 저희는 봄인데 거긴 가을이군요?

A.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는 이제 밤 8시 50분입니다.

Q. 여러 가지로 저희가 한 달 반 만에 한 번 정도 연결할 텐데 좀 생생한 이 에너지 전달을 해 주시길 바라고요. 가장 첫 번째 이슈로는 포스코 홀딩스가 리튬 상용화 공장 세운다고 하는데 거기가 바로 아르헨티나 아닙니까?

A. 맞습니다. 한국 기업 포스코 홀딩스가 지난달 3월 24일 아르헨티나의 염호 리튬 공장을 착공했다는 소식인데요.

새하얀 소금사막으로도 유명한 아르헨티나 북부 살타주에 공장을 설치했는데요.

관권 인수에서부터 탐사, 공장 건설 및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쳐 아르헨티나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이 최초라고 합니다.

Q. 전기자동차 생산의 리튬 수요가 늘면서 전량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수산화리튬을 국산화할 수 있는데 아르헨티나 공장이 착공한다는 이런 의미가 있겠네요?

A. 네, 그렇습니다. 최근 전기차의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 배터리 기업들이 리튬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중인데요. 이런 가운데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더욱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연산 2만 5천 톤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전기차 60만 대에 쓸 수 있는 규모입니다. 총 투자비는 한화 9,500억 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Q. 거의 1조에 가까운 투자를 하고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런데 아르헨티나로 일찍 좀 이민 가신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어가 아주 유창하시고

A. 아닙니다.

Q. 그리고 또 이 착공식 현장에 특별한 역할도 하셨다고요?

A. 네, 착공식 현장에 공식 MC로 참가했습니다.

이 포스코 리튬 공장이 있는 곳은 아르헨티나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라는 곳인데 4,0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데요. 살타 도시에서부터 소형 비행기를 타고 고지대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보통 차로는 도심에서부터 한 다섯 시간, 여섯 시간 정도 계속 올라가야 한다고 하는데요. 하여튼 여러 행사 MC를 맡아봤지만 또 이렇게 높은 지대에서 행사를 한 건 처음이라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Q. 국내 기업이 참관한 행사에서 또 한국에서 많이들 가셨을 텐데 현장 분위기 좀 더 생생하게 전해 주세요. 어땠어요, 그날?

A. 현장 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착공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포함해 포스코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장명수 주아르헨티나 한국 대사, 살타-카타마르카 주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고지대에서 행사를 준비한 주최 측의 준비와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풍경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Q. 아르헨티나 정부 관료들도 한국 기업 투자로 아마 기대를 많이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언론들도 그런 보도를 하고 있습니까?

A. 맞습니다. 이런 것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보도를 많이 지금 하고 있죠

Q. 문화적인 부분? 어떤 부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얘기일까요?

A. 맞습니다. 최근에 아르헨티나에 김치의 날도 있었고 한식 페스티벌, 여러 가지 행사가 많습니다.

Q. 아르헨티나 김치의 날, 여기 현지인들도 좋아하고 참석을 많이 하나요, 이 축제에? 남미하면 또 축제가 유명하잖아요?

A. 열정이 아주 아주 강하죠. 네 맞습니다. 작년 10월 아르헨티나 상원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공식 제정하는 결의안을 냈는데요.

더욱 놀라운 건 이 결의안이 출석 의원 47명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는 겁니다.

또 게다가 한국에서 김치의 날이 법정기념일이 된 게 불과 2020년으로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불과 1년 만에 이렇게 추진되었다는 사실이 더욱 놀랍습니다. 또 아직 몇 가지 절차를 남기고 있는 바, 그 귀추를 지켜봐야 할 것은 같은데요. 모쪼록 아르헨티나 내의 한국 문화의 기저가 그만큼 단단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그럼 김치의 날도 있고 한식 축제도 있는데 여기에서 현지인들, 한국 음식 드셔보시고 반응은 좀 어때요?

A. 진짜 네, 최근에 한식 페스티벌이, 한식 축제가 있었는데요. 난리 났었습니다. 한인 분들이 밀집 거주하는 플로레스 지역에서 개최되었는데요. 김치뿐만 아니라 떡볶이, 부침개, 달고나, 최근 유행하는 소떡, 소시지 플러스 떡까지 아주 다양한 음식들이 소개되었는데요. 현지 시민 예약 한 1만 명 정도가 몰리며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Q. 1만 명 정도 참석하면 그래도 괜찮았던, 아주 인기 있었던 축제로 봐도 될까요?

A. 그럼요.

Q. 알겠습니다.

A. 아르헨티나 현지 분들의 반응이 아주 뜨겁습니다.

Q. 또 K-문화는 또 황진이 씨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많이 알리고 있어서 저희가 이런 소식들은 또 앞으로도 자주 듣도록 하겠고요. 또 올해 포클랜드 전쟁 40주년 되는 해여서 오늘 이 얘기도 좀 나눠봐야 할 것 같습니다. 1분 정도?

A. 네, 그렇습니다. 스페인어로는 말비나스 섬, 영어로는 포클랜드 섬인데요.

아르헨티나 남단에 위치한 섬입니다. 이 섬을 두고 아르헨티나와 영국이 전쟁을 벌였는데 그것이 바로 포클랜드 전쟁입니다.

올해 40주년을 맞는데요. 지난 4월 2일 포클랜드 전쟁 40주년 기념 행사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 제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제도를 반환할 것을 영국 측에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렇듯 이 두 나라의 영유권 분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인데요.

아르헨티나 국민의 81%가 포클랜드 영토는 아르헨티나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한편 영국에서는 말비나스는 이미 잊힌 전쟁인 듯합니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영국인 대부분이 섬 자체를 잘 모른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고요. 모쪼록 현 사안에 대해서는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네, 깊어진 가을 또 한 달 훌쩍 넘은 시점에 다시 한 번 연결하겠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황진이 씨,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A. 감사합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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