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총선을 앞두고 뭘 하고 있냐"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일갈했습니다.
홍 시장은 6월 13일 자신의 SNS에 "이제 총선이 10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의석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그나마 남아 있던 자원들마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빠져나가 인재 고갈 상태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총선을 이끌고 갈 지역 중심인물마저 부재인 상태에서 앞으로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다는 건지 걱정"이라면서 "대통령 측근 사람들조차 수도권 지역을 버리고 지방으로 간다고 하고, 그나마 서울 지역도 강북이 아닌 강남에 출마하겠다고만 날뛰고 있으니 당 지도부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걱정이 많다"고 일갈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선거도 막판 막가파 공천으로 무책임한 선거를 치를 것인지 당 지도부 하는 거 보니 참 걱정"이라며 선거 때마다 빚어지는 공천 파동을 언급했습니다.
"지도부가 나서서 매일같이 갑론을박하는 지루한 논쟁은 진영 논리에 갇힌 대한민국의 현재의 상태에서는 무익한 논쟁에 불과하다"며 "선대위라도 빨리 구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199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김현철 소장을 중심으로 사실상 총선 기획단을 만들어 전국 지역구를 조사한 뒤 인재를 발탁해 전북 군산에서 당시 신한국당이 1석 당선된 사례를 들면서 당 지도부에 선거 전략을 빨리 세우라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