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 '제16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이 대규모 야외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대구 도심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이어오던 축제가 3년 만에 현장 공연으로 돌아왔는데요
2022년 '딤프' 특징과 의미를 김철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뮤지컬 '투란도트', 리허설이 한창입니다.
2022년 딤프의 공식 초청작이자 개막작인 '투란도트'는 슬로바키아 버전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대구가 만든 뮤지컬 '투란도트'를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6개국에 수출했고 국내 대형 창작 뮤지컬 최초로 수출한 라이선스 버전을 재초청한 겁니다.
◀로버트 알폴리 투란도트 연출▶
"한국에서 만든 '투란도트' 원작이 클래식하고 역사적인 분위기라면 슬로바키아 버전의 '투란도트'는 원작을 단순화한 보다 현대적 감성을 담았습니다."
원작의 줄거리와 음악은 그대로인 채 슬로바키아식으로 재해석한 '투란도트'는 또 다른 감상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미로슬라바 트리노바 투란도트 역▶
"극 중에서 투란도트는 남자를 죽이는 잔인한 면을 보이지만 내면은 상처받기 쉽고 여린 캐릭터라는 점을 부각하려 노력했습니다."
공식 초청작이자 폐막작인 영국의 '더 콰이어 오브 맨'은 선술집인 '펍'을 배경으로 9명의 남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사이먼 & 가펑클, 퀸 같은 익숙하고 경쾌한 리듬의 팝이 흐르는 신나는 주크박스 뮤지컬을 선보입니다.
TV 속 화려한 아역스타인 '말리'가 자신이 괴롭히던 인형의 몸속으로 들어가 특별한 과거 여행을 떠나는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현재의 말리와 어린 말리가 던지는 이야기들이 맛깔나게 펼쳐집니다.
공식 초청작과 창작지원작 각각 5개, 대학생 뮤지컬 8개 등 모두 22개의 특별한 공연이 7월 11일까지 도심 곳곳에서, 그리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즐거운 여정을 이어갑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