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봄의 전령사 '미나리' 수확 시작

◀앵커▶
여러분은 '봄을 알리는 채소'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봄 미나리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지역 곳곳에서도 향긋한 '봄 미나리'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1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예년보다는 한 주일가량 수확이 늦어진 거라고 합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깎아지른 화악산과 남산 아래에 자리 잡은 5개 마을.

미나리 생산지인 이곳이 봄을 앞두고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2022년 8월~9월 파종을 한 뒤 12월부터 지하수를 끌어올려 키운 봄 미나리가 이제 조금씩 수확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윤수업 (미나리 농사 22년) 청도군 청도읍 평양리▶
"해마다 수확량은 비슷합니다. 비슷한데 올해 성장기 때 날씨가 워낙 추워서 한재미나리 출하가 일주일 정도 늦어졌습니다."

이 지역의 미나리 재배 농가는 줄잡아 130여 개, 이른 아침 밭에서 수확한 미나리는 저마다의 작업장으로 옮겨 다듬는데 최대 수확기인 3월에는 날마다 300여 명의 일손이 필요할 정도입니다.

다듬은 미나리는 지하수로 정성스럽게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뒤 포장해 판매하는데, 연간 생산량 1,000톤, 총매출 100억 원을 자랑합니다.

◀박이준 (미나리 농사 30여 년) 청도 한재미나리생산자연합회 회장▶
"미나리를 재배하는 이 지역은 물 빠짐이 굉장히 잘됩니다, 배수가. 야간에 지하수 물을 넣고 아침에 끄면은(잠그면) 오전 중으로 물이 싹 다 빠져버리고 미나리가 매일 먹고 자라는 물 자체가 사람이 먹는 물하고 똑같습니다."

아침저녁 영하의 기온이 몸을 움츠리게 만들지만 봄의 전령사 '미나리'가 봄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서성원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