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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시장 불출마···대구시장 공천 경쟁 '새 국면'

◀앵커▶
권영진 대구시장이 6·1 지방 선거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역대 3선 대구 시장이 없었던 터라 권 시장은 도전 의지를 강력히 표명해 왔는데, 뜻밖의 결정이다 보니 불출마 배경을 두고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판단이 작용한 거 아니냐는 분석이 가장 많은데요,

권 시장의 불출마로 대구시장 공천 경쟁은 홍준표, 김재원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기자▶

급히 기자회견을 자청한 권영진 시장은 오는 6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선언했습니다.

"8년의 임기 동안 대구 혁신과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해왔지만 대구시장으로서의 역할은 여기까지 인 거 같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 
"포스트 코로나와 새 정부가 출범하는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사람이 대구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드리는 것이 대구를 위한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대구는 높은 득표율과 투표율로 윤석열 대통령 시대를 여는 중심에 섰다"며 "차기 대구시장은 윤석열 당선자와 잘 소통해서 대구 발전을 이끌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 
"앞으로 저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대한민국의 발전과 대구의 성공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부터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권 시장의 느닷없는 불출마 선언을 두고 지역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합니다.

선거 캠프를 꾸리고 사무소 사무소까지 마련한 상황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물러난 데는 국민의힘 지방선거 페널티 적용 축소 결정 등으로 판세가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권 시장이) 불출마한 것이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페널티를) 10%로 결정한 것 때문에 결정적으로 (타격을) 맞았거든요? (홍준표 의원은) 대선 후보(경선까지) 했는데 (페널티) 10%밖에 안 주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권 시장의 하차로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경쟁은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10% 초중반이던 권 시장 지지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권 시장의 지지층 흡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 주부터 국민의힘 공천 후보 등록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공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권 시장 지지층을 누가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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