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점과 헬스장 등 일상 공간을 통한 대구지역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감염은 대부분,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이 많은 휴가철, 급속한 확산이 우려됩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재한▶기자
일주일 넘게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수성구 헬스장입니다. 86명의 확진자 가운데 최초 확진자 등의 검체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나와 80여 명 모두 델타 변이 감염으로 분류됐습니다.
58명의 확진자가 나온 중구 주점을 통한 전파와 모 기숙학교 감염 역시 델타 변이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대부분이 '델타 변이'로 보고 자가격리 범위를 확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유흥이라든지 주점, 헬스장에서도 변이 감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구시에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자가격리자를 더 확대해서 격리하는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4배 이상 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고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있지만 휴가철을 맞아 더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개인적인 확진자 간의 전파이든 아니면 집단감염 사례이든 기여하는 부분은 점점 더 높아질 것이고 델타 변이의 점유율, 우세 변이화가 되는 것도 점점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구의 백신 접종률은 전국 최저 수준인 29.2%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력은 점점 강해지면서 일상 회복 기대감은 갈수록 멀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