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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일 중 134일 출장 간 경북 산하기관장···"업무 때문에 출장 간 게 맞나?"

◀앵커▶
경상북도가 산하기관장의 주먹구구식 사업 추진과 예산 낭비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10월 22일 도의회에서 제기됐습니다.

문제의 기관장은 근무일 216일 중 134일 출장을 간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한편 대구문화방송이 집중 보도하고 있는 낙동강 녹조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도민 건강을 위해 관련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기자▶
경상북도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 나선 정경민 의원은 경북 산하기관장의 사업추진과 업무추진비 사용에 문제가 많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해당 산하기관장은 경상북도 공무원 출신으로 취임 후 9월 말까지 휴일 포함 근무일 216일 가운데 62%를 외부 출장을 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기관에 지원되는 교비 규모 등 기관장으로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과연 업무 때문에 출장 간 것이 맞냐"라고 따졌습니다.

◀정경민 의원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 
"취임 이후 5차례 이상 방문한 울릉도는 당사자가 2011년에 부동산을 매입하고 22년 다시 추가 매입 이후 6개월 만에 공시지가가 10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경북도 환동해 본부에 이미 해양 관련 업무 부서가 있음에도 정관을 변경해 가면서까지 해양 관련 업무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또 해당 기관은 경상북도에서 위탁받아 시행하는 사업이 대부분임에도 불필요한 용역을 기획 발주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경민 의원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
"지난 2월 현 사장이 취임한 후 3개월 동안 발주된 용역 건수는 공사가 최근 2년간 발주한 용역 건수의 200%에 달했고, 용역의 주제 또한 같은 사업 쪼개기 발주, 공무원 재직 당시 본인의 개인 관심사였던 사업 당시 실패했던 사업, 본인 출신지 연관 사업 등이었습니다."

혈세 낭비 지적에 이어 시급한 낙동강의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 분야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경숙 의원 경상북도의회 교육위▶ 
"최근 낙동강 유역 주민 102명 중 11명의 콧속에서 남세균 독소 유전자가 검출되면서 공기 중에 퍼진 유해 남세균이 인체에 들어와 있음을 증명하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도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여 녹조 예방과 도민의 건강 식수를 먼저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구미의 황두영 의원은 친환경 가공식품의 확대를 통한 제대로 된 친환경 학교 급식을 제공하자고 건의하는 등 도정 전반에 대한 건의와 함께 쓰고 호된 질책들이 이어졌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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