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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잇몸 건강을 지켜라 ⑥치주질환 검사 방법은?

우리의 치아와 관련한 말 중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이가 없다면 잇몸의 건강도 보장할 수 없겠죠. 잇몸병을 방치한다면 자칫 온몸으로 병이 번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쉽게 무너지기 쉬운 잇몸 건강에 대한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치주과 전문의 권차경 원장과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치주 질환과 잇몸 건강에 대한 궁금증 ‘질문 있습니다‘를 통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렇게 잇몸이 내려가거나 아니면 이 사이에 골이 깊어지거나 시리고 붓고 피 나면 치주 질환을 의심해야 된다고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기본적으로 이런 증상으로 치과를 방문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받는 검사들은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우선 기본적으로 모든 환자분들이 내원을 하면 입안을 살핀 다음에 문제가 있는 부분을 필요에 의해서 엑스레이 촬영이나 기본적으로 치아를 만져본다든지 잇몸을 만져본다든지 치아를 두드려본다든지 하는 기본적인 검사를 합니다. 하지만 치주 질환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혹은 치주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서 저희가 어느 정도까지 진행이 되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치주 탐침 검사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치주 탐침 검사는 치주염의 단계를 예측하는 척도이기도 한데요. 이제 치주 질환이 생기게 되면 치조골이 녹으면서 치아 주변에 주머니가 형성되게 됩니다. 그 부분을 이 치주 탐침 기구로 치아당 여섯 군데를 이렇게 길이를 측정하여서 탐침할 때 출혈이 일어나는지 탐침 시에 어느 정도의 깊이까지 주머니가 형성되었는지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저희 병원에서 사용하는 치주 탐침 기록의 예시인데요. 노란색 부분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각 치아당 여섯 군데씩 치주 탐침을 한 기록지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치주 탐침을 했을 때 4mm 이상이 되면 치주 질환으로 진단을 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4mm 이상인 부분은 붉은색으로 표시를 해서 기록을 하고요. 또 다음 내원했을 때 치주 탐침을 해서 얼마만큼의 주머니가 감소되었는지 또 더 증가되었는지를 관찰하는 그런 기록이 되기도 합니다.

[이동훈 MC]
말씀은 편하게 하시지만 탐침이라는 자체가 상당히 위협적으로 느껴집니다.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6곳을 이렇게 한다는데 그 검사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우선은 엑스레이 검사는 이제 저희가 경조직, 즉 단단한 조직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반영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연조직에 어떤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기 때문에 치주 질환 검사에서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윤윤선 MC]
네 제대로 얼마나 진행이 됐는지 알아보려면 이렇게 탐침 검사가 꼭 필요할 것 같은데요.

그러면 이게 치주염의 단계를 지금 예측할 수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 걸까요?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방금 보시면 치아 주변에 이렇게 잇몸과 치아 사이에 오긴 모양으로 탐침이 들어가게 됩니다. 음에 첫 번째 사진은 치은염 환자의 경우에는 저렇게 탐침을 넣었을 때 2~4mm 가 들어가게 되고요. 이때는 골 소실이 거의 없습니다. 즉 정상 치은에서도 치주낭은 2~3mm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치은염의 경우에는 치주 탐침을 했을 때 정상치은과 거의 유사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치주 질환이 더 진행되게 되면 치조골 소실이 일어나게 되고 치주낭 즉 주머니의 깊이가 더욱 깊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4~8mm까지도 저항 없이 탐침이 들어가게 됩니다. 치주 질환이 더 악화가 되면 말기 치주염이 되고요. 이때는 치조골 소실이 50% 이상이 됩니다. 그리고 치주 탐침도 8mm 이상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거의 치료가 불가능하고 발치에 이르게 됩니다.

(구성 조명지)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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