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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잇몸 건강을 지켜라 ④치주질환의 세부적 상태와 구분

우리의 치아와 관련한 말 중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이가 없다면 잇몸의 건강도 보장할 수 없겠죠. 잇몸병을 방치한다면 자칫 온몸으로 병이 번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쉽게 무너지기 쉬운 잇몸 건강에 대한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치주과 전문의 권차경 원장과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적절하고도 신중한 사용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저희가 계속해서 치주 질환을 언급 드리고 있는데 정확하게 어떤 문제가 생긴 건지 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정상적인 잇몸 상태부터 한번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제가 정상 잇몸의 대표적인 사진을 한번 가져와 봤는데요. 우선 색깔로 저희는 치주 질환을 진단하는데 색깔이 아주 중요합니다. 산호빛 분홍이라고 하고 여성분들은 코랄핑크라는 화장품 색깔에서 많이 더 익숙하실 텐데요. 색깔은 이렇게 산호빛 핑크를 지니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외형도 중요한데요. 이런 옷길과 같은 모양으로 치아를 부채꼴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에 붓는 증상이 있다면 이 부채골 모양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기에도 견고하고 치아가 탄력성이 있는 잇몸을 정상 잇몸, 건강한 잇몸으로 간주합니다.

다음은 제가 정상 잇몸이 아니라 잇몸이 아파서 내원한 환자분들 사진을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즉 치주 질환을 가지신 분들의 사진인데요. 첫 번째 사진은 가운데 잇몸이 아주 많이 부어 있습니다. 제가 환자분이랑 대화를 해본 결과, 고혈압으로 특정 약물을 드시고 계신데 그 약물에 의해서 잇몸이 많이 부은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치아 사이사이에 고름도 보이고 잇몸도 약간 불그스름하고, 아까 말씀드린 산호빛 핑크가 아니라 검붉은색을 띠고 있는 치주 질환의 전형적인 사진입니다. 세 번째 사진도 아래쪽에 왼쪽에 있는 사진도 마찬가지로 많이 부어 있습니다. 이분도 특정한 약물을 드시고 계신데 예전에 신장 이식을 받고 면역 억제제를 드시고 계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잇몸이 많이 부은 상태에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 사이에 또한 염증이 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심해진 그런 사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서는요. 약간 보시면 잇몸이 전체적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얼핏 보면 눈치 채지 못하실 수도 있는데, 잇몸이 원래의 위치 이쪽보다 많이 내려간 거를 전체적으로 그래서 보기 싫다고 오셨던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듯 치주 질환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고요. 증상도 아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제가 우선은 치주 질환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봤습니다. 치은염과 치주염이 있는데요. 치은염은 우선 잇몸에 피가 나고 붓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때에는 잇몸에만 잇몸 껍데기에만 염증이 생겨서 충분히 회복 가능한 상태를 치은염이라고 합니다. 염증은 있지만 칫솔질이나 스케일링으로 인해서 회복이 가능한 부분을 치은염으로 분류하고요. 여기에서 더 진행돼서 치아 주변의 조직까지 치조골 소실이라든지 치주 인대의 파괴까지 일어난 그런 부분을 치주염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유는 가능하지만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즉, 치조골이 소실된 부분은 원래처럼 돌아갈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윤윤선 MC]
 저 정도이려면 얼마나 지금 진행이 된 건가요?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제가 오른쪽 환자 부분에 엑스레이 사진을 한번 가지고 와봤는데요. 이 부분은 이제 엑스레이 상에서도 치조골 소실이 많이 이루어져 있고요. 치아 사이사이에도 치석이 많이 발견이 되어서 이미 발치를 해야 하는, 치료가 불가능한 치아가 구강 내에 여러 군데 존재하는 상태였습니다. 환자분도 씹을 때 음식 씹을 때 힘이 들어가지 않고 수시로 피가 나거나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내원하셨습니다.

(구성 조명지)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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