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치아와 관련한 말 중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이가 없다면 잇몸의 건강도 보장할 수 없겠죠. 잇몸병을 방치한다면 자칫 온몸으로 병이 번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쉽게 무너지기 쉬운 잇몸 건강에 대한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치주과 전문의 권차경 원장과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임플란트가 필요할 때는 빠르게 해야겠지만 그래도 그 전에 내 치아를 잘 살리는 게 참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치주 질환이라고 한다면 광고에서도 본 것처럼 잇몸이 붓고, 시리고, 피 나고 이게 이제 공식처럼 떠오르기는 하는데 어떤 증상들이 있을 때 이 치주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을까요.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다음을 보시고 한번 자가 진단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제가 치주염, 치주 질환이 생겼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들을 한번 요약해 보았습니다. 먼저 잇몸에서 피, 고름이 나요. 다음은 자꾸 잇몸이 내려가고 치아 사이에 틈이 생겨요. 이가 시리고 통증이 있어요. 이가 흔들리고 음식 먹을 때 힘이 들어가서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씹을 수가 없어요.
또 입 냄새가 나요. 라는 증상이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이 증상 중에 몇 가지나 해당하시는가요?
[이동훈 MC]
이가 시리고 통증이 있어요. 이 부분은 요즘 들어서 많이 나타나는 것 같고요. 예, 윤선 씨는요?
[윤윤선 MC]
그런데 잇몸이 내려가고 치아 사이 틈이 생기는 거는 이건 자각해서 알 수 있는 부분인가?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그렇죠 뭐 전체적으로 내려갔을 때는 처음에는 눈치를 채지 못하시겠지만, 어느 순간 치아 사이에 블랙 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검은 것이 생기기 때문에 거울로 봐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호소하고 계십니다.
[이동훈 MC]
네 방금 여기 언급된 “이가 시리고 통증이 있어요.”라는 부분은 치주염이 있을 때만 저런 증상이 나타나나요? 간혹 뭐 아이스크림 먹을 때도 그렇겠지만 피곤할 때 보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가 있거든요.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네 맞습니다. 이가 실인 것은 치주 질환으로 인해서 잇몸이 약간 원래의 위치보다 내려갔을 때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시린 분들도 계시고요. 꼭 치주 질환이 아니더라도 잘못된 칫솔질, 소위 ‘분노의 양치질’이라고 하죠. 양치질을 옆으로 심하게 하였을 때 치아의 마모가 생겨서 시린 증상을 느끼기도 합니다. 네, 또 간혹 치아에 금이 갔을 때 시린 증상을 느끼기도 합니다.
[윤윤선 MC]
저 입 냄새가 나는 부분 같은 거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잘 인식을 못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마스크를 쓰다 보니까 저걸로 고통스러워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그럴 때는 좀 휴대용 스프레이 같은 거를 들고 다니면서 이제 구강 청결을 유지하고도 하는데, 이게 또 “많이 뿌리는 건 좋지 않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요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네 맞습니다. 뭐든지 과하면 좋은 거를 넘어서서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구강 청결제를 과하게 사용하게 되면 입안에 마름 증상도 생기게 되고요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서요. 그리고 입안에는 나쁜 세균도 존재하지만 정상 세균도 존재합니다. 그런 세균들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좋은 세균까지 유익한 세균까지 구강 청결제가 살균 효과를 일으키다 보니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구강 청결제는 점막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분들한테는 아주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과하게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구성 조명지)
